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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찰, 시위서 벽돌로 70세 숨지게 한 용의자 등 10대 5명 체포

등록 2019.12.14 15: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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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달 13일(현지시간) 홍콩 반정부 시위 중 시위대와 주민 간 충돌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벽돌에 맞아 이틀 만에 숨졌다. 홍콩 경찰은 한 달 만인 13일 용의자를 포함해 10대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유튜브 화면 캡처) 2019.12.14

[서울=뉴시스]지난달 13일(현지시간) 홍콩 반정부 시위 중 시위대와 주민 간 충돌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벽돌에 맞아 이틀 만에 숨졌다. 홍콩 경찰은 한 달 만인 13일 용의자를 포함해 10대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유튜브 화면 캡처) 2019.12.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홍콩 경찰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70대 남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10대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경찰은 15살 소녀와 남자친구 등 15세~18세 5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한 이들 중 16세 소년이 벽돌을 집어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화면(CCTV)을 확보했다. 벽돌은 70대 남성의 머리를 친 뒤 땅에 떨어졌다.

경찰은 다만 이들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70대 남성은 지난달 13일 홍콩 성수이 지역에서 시위대와 지역 주민 간 충돌 과정에서 머리에 벽돌을 맞았으며 홍콩 사톈구 프린스오브웨일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4일 오후 10시51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사상 최고액인 80만 홍콩달러(약 1억2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홍콩 정부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폭력행위를 비난하고 법치주의와 사회 안정을 지켜 달라"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와 함께 홍콩 법원은 13일 시위 도중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운 13살 소녀에게 보호관찰 1년을 선고했다. 이 소녀는 지난 9월21일 툰먼 지역 시위 현장에서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운 혐의다. 오성홍기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홍콩 정부는 지난 6개월여 동안의 반정부 시위에 대응한 경찰에게 10억 홍콩달러(약 1503억1000만원)의 초과수당을 지급했다고 SCM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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