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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화재 직전 전신마취…일산병원서 무사히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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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4 18:33:30
일산병원서 신속히 의료진 꾸려 수술 준비…10여분 만에 출산
불안감 속 산모 안심시킨 의료진… 3.68㎏ 건강한 남자 아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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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오전 10시7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다. 불은 3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나 산모 등 2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불로 산모와 신생아, 의료진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이 병원에는 산모 37명, 신생아 66명, 병원 관계자 200여명이 병원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19.12.14.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이경환 기자 = "전신마취 상태로 다른 병원에서 옮겨진 임산부의 제왕절개 수술은 부담스러웠죠"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기 직전 출산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30대 여성이 인근 병원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아기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관계자는 "전신마취 상태로 제왕절개 수술 직전에 병원으로 옮겨진 30대 여성 A씨가 의료진의 긴급한 대처로 무사히 출산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일산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8층짜리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전 A씨는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가기 위해 전신마취(척수마취)를 한 상태였다.

수술을 담당한 일산병원 김의혁 산부인과 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24시간 진통을 하다 수술도 어렵게 결정한 상태에서 마취를 했는데 화재로 인해 병원을 옮기다 보니 산모가 너무 불안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 교수는 불안해 하는 A씨를 안정시키고 10여분 간의 수술 끝에 3.68㎏의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행히 병원 내에 트레이닝 잘된 의료진도 있었고 신속한 구조와 빠른 대처가 어우러져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부인과 병원 화재로 병원에 있던 357명이 대피하고 이 가운데 산모와 신생아 등 17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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