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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자경 장례 '비공개 가족장'으로 4일장…구본능·구광모 등 빈소 지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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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4 20:35:21  |  수정 2019-12-14 21:27:21
서울 모 병원서 장례…가족들 오후부터 빈소 지켜
차남 구본능 회장 상주…"兄 이어 父까지 상심 커"
비공개 장례로 4일 동안 진행…조문·조화 사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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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사진=LG 제공)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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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10시경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LG측은 고인과 유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서울 시내 모 병원에 가족장 형태의 4일장으로 치러진다. 상주는 고인의 차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맡는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화장 후 안치된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LG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별세한 고인의 장남인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도 회사장이 아닌 비공개 가족장 형태의 3일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고인의 별세에 구본능 회장 등 유족들은 큰 슬픔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구본능 회장의 상심이 무척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큰형님(구본무 LG 회장)을 보낸데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빈소가 마련된 이날 오후부터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차남 구본능 회장,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손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등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고, 범(汎)LG가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은 오후 8시경 빈소를 찾았다.

임직원 중에서는 권영수 (주)LG 부회장 등이 빈소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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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14일 오후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2019.12.14.


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볼 수 없게 막았다.

가림막에는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문구가 쓰여있다.

가림막 안쪽 탁상에는 '부의금 정중히 사양합니다'란 문구가 적힌 종이와 방명록이 놓여 있다.

LG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비공개 장례이므로 조문객을 받지 않으며 조화도 돌려보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직계 가족 및 일부 조문객의 조문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범(汎)LG가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명의로 된 조화는 빈소에 이미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이 2대 회장에 오른 이후 LG는 주력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문을 부품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원천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현재의 LG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구 명예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LG의 매출은 260억원에서 30조원대로, 종업원은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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