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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검찰 출석…"靑하명수사 몸통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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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5 14:30:02
김기현, 15일 오후 2시에 참고인 조사
비리 의혹 경위, 경찰 수사 등 물을 듯
"3·15 부정선거 비견된 헌정질서 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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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해 지방선거 직전, 경찰이 청와대 지시를 받고 자신의 측근들을 무리하게 수사해서 낙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12.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5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 사건은 3·15 부정선거와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이라며 "몸통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오후 1시5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무엇을 물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사실을 다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이 사건은 민주주의 선거를 짓밟은 3·15 부정선거와 같은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첩보를 수집했다고 증언했다. 왜 청와대가 연락해 정보를 보내라고 하나"면서 "배후가 누군지, 책임자가 누군지, 몸통을 반드시 밝혀야 하며 민주주의 선거를 짓밟는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청와대가 첩보를 작성했다는 소문을 들었나'고 묻자 김 전 시장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울산에 오고난 뒤 얼마 후 김기현의 뒷조사를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청와대의 오더(Order)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주변 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경위와 이후 경찰의 수사 과정, 청와대 하명수사 주장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는 과정에 청와대의 첩보 전달과 경찰의 하명수사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의 측근이었던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은 지난 2017년 울산의 아파트 건설공사 관련 특정 레미콘 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울산경찰청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울산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사해 박 전 실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지난 3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은 낙선했고,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선됐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청와대가 경찰청에 전달한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였다. 최근 이 첩보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관련 문건을 만들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전달하고, 송 부시장이 이를 2017년 10월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 행정관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행정관은 관련 제보를 요약·정리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경찰청에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첩보 작성 및 전달 과정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부정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전반적인 내용을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박 전 실장을 불러 경찰 수사 과정과 송 부시장 제보 등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임 전 최고위원과 당시 수사과장을 불러 조사했다. 또 검찰은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경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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