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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기자회견 이어 文대통령 접견…북미 돌파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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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6 05:00:00  |  수정 2019-12-16 09:14:39
한미 북핵수석협의 후 약식 회견…대북 메시지 관심
文대통령, 금강산 관광 재개 카드 꺼낼 가능성 주목
방한 기간 판문점 회동 추진할 듯…성사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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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1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미국의 북핵 실무협상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16일 한국 정부 당국자와 연쇄 회동을 갖고 벼랑 끝에 선 비핵화 협상의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의 회동은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가동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대화 진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한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의 회동 직후 외교부 청사에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협상 재개를 위한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곧이어 비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청와대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의 비건 대표 접견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9월11일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본격 추진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북미 대화 견인 의사를 전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정부 차원의 구상을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화답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남측 시설 철거를 주문한 데다 독자 사업 추진 의지까지 내보이고 있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재가동시킬 유효한 카드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외에도 비건 대표는 외교부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등 한국 정부와 폭넓게 소통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전날 판문점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방한 기간에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와의 접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아직 반응을 보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건 대표가 한국에 머무르는 오는 17일까지 판문점 회동 여부는 계속 주목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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