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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없어서 바닥에…환경운동가 툰베리 사진에 독일철도 발칵

등록 2019.12.16 0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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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이산화탄소 배출' 비행기 안 타

바닥 앉은 툰베리 사진에 독일철도는

"일등석 탔다" 반박…툰베리 '도중에 앉아'

[서울=뉴시스]스웨덴 출신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4일(현지시간) 큰 짐가방들에 둘러싸인 채 열차 바닥에 앉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사람들로 가득찬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간다!"고 썼다. 이에 독일철도(DB)는 툰베리가 일등석에 앉았었다고 반박했고, 툰베리는 "괴팅겐을 지나서 나는 자리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출처=툰베리 트위터 캡처) 2019.12.16.

[서울=뉴시스]스웨덴 출신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4일(현지시간) 큰 짐가방들에 둘러싸인 채 열차 바닥에 앉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사람들로 가득찬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간다!"고 썼다. 이에 독일철도(DB)는 툰베리가 일등석에 앉았었다고 반박했고, 툰베리는 "괴팅겐을 지나서 나는 자리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출처=툰베리 트위터 캡처) 2019.12.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독일철도(DB) 바닥에 앉은 채 이동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DB측의 항의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은 툰베리의 트윗이 트위터에서 "폭풍"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툰베리는 14일 큰 짐가방들에 둘러싸인 채 열차 바닥에 앉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사람들로 가득 찬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간다!"고 썼다.

툰베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는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한다는 이유로 이동 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태양광 요트나 기차를 탄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도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다.

이를 본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긴 여정에 나선 그가 제대로 된 자리에 앉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DB는 그가 독일을 지나치는 동안 일등석을 탔다고 반박했다. 시간 엄수로 유명했던 DB는 최근 몇년 동안 연착, 출발 직전의 취소, 비싼 요금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DB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레타에게.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줘서 고맙다"며 "당신의 일등석칸에서 직원들이 해준 친절하고 능숙한 서비스에 대해 언급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DB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툰베리가 "프랑크푸르트부터 계속 일등석에 앉아있었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바젤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일행)는 두 대의 다른 기차에서 바닥에 앉았다"며 "(독일) 괴팅겐을 지나서 나는 자리에 앉았다. 이것은 물론 문제가 아니며 나는 결코 문제라고 한 적도 없다"고 트윗했다.

그는 "기차를 타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붐비는 기차는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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