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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리센스메디컬, 급속냉각 마취기술 70억 투자 유치 성공

등록 2019.12.16 1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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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김건호(첫째줄 왼쪽 세번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 단체사진.

UNIST 김건호(첫째줄 왼쪽 세번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 단체사진.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급속냉각 마취기술이 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이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KB증권, BNK증권, 현대기술투자, 라이트하우스컴바인 등이 참여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세포를 정밀하고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로 안과와 피부과 관련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는 UNIST 교원창업기업이다.
 
이 기업은 냉각온도와 속도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독점 세포냉각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안구마취를 위해 기존에는 5~10분 정도 따가운 마취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마취제 없이 정밀냉각을 통해 10초만에 마취가 가능하다. 
 
리센스메디컬은 마취를 비롯해 염증성질환치료 등의 효과와 관련된 정량적인 냉각온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주력제품인 안과 냉각마취기기는 미국에서 1상을 마치고 현재 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국의 대표 안과전문병원 2곳에서 현재까지 100명의 환자에게 250회 이상의 시술을 진행해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안과냉각마취기는 FDA로부터 '드 노보(de Novo)'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1년 이내에 세계 최초로 냉각마취에 대한 FDA 제품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 노보는 라틴어로 '새롭다'는 뜻으로, 미국 FDA에서 제품분류 품목조차 마련되지 않은 신개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성을 증명하면 특별히 주어지는 허가제도다. 국내 의료기기가 드 노보 허가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울러 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한 피부과 정밀냉각기기도 최근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허가 및 제품 허가도 획득했다.
 
김건호 대표는 "임상에 참여한 90%가 넘는 환자들이 냉각마취에 만족하고 있으며, 8개월에 걸친 반복 임상을 완료한 환자들 모두가 냉각마취기술을 계속 희망하고 있다"며 "좋은 기술이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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