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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비건과 대화·협상 중심의 비핵화 해법 논의"

등록 2019.12.16 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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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비건, 낙관·비관 공존의 엄중한 상황 인식 공유"

"협상 문 열려 있다는 비건 말의 연장선에서 대화 이뤄져"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깊은 대화…구체적 언급은 어려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9.12.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접견 자리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해법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견 자리에서 주고받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2년 전에 비해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점, 지금 현재는 낙관과 비관이 공존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 등의 상황 인식에 대한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 밖에는 없다"면서 "이와 관련한 여러 다양한 대화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우리 정부가 중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도 "사안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비건 대표의 발표 내용의 연장선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앨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비건 특별대표, 문 대통령. 2019.12.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앨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비건 특별대표, 문 대통령. 2019.12.16.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논의 내용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은 자칫 메시지가 잘못 나갈 경우 북미 간의 실무협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대북정책 추진 필요성에 관한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도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비건 대표가 청와대 예방에 앞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협의 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그 연장선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읽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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