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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올해 업계가 주목한 7가지 이슈는

등록 2019.12.22 0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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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올해 업계가 주목한 7가지 이슈는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올해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DeFi', 'BaaS', '규제', 'DID', '확장성' 등을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로코가 발간한 '2019 블록체인 썸머리'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 임직원들과 외부 종사자들이 올해 주목받았고,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 7가지를 선정했다.

우선, 보고서가 주목한 이슈는 블록체인 UX·UI 기술이다.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확장성을 갖는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UX·UI 기술은 2019년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안정화 되기까지는 앞으로도 4년에서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경우 올해 5월 처음으로 블록체인 디자인 행사가 개최되면서 첫 발을 디뎠다"며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은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UX의 세계를 혁신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고서는 ▲디앱 운영 ▲토큰 시각화 및 관리 ▲토큰 결제 ▲암호화폐 지갑 기능 ▲개인정보 관리 등에 대한 설계 역량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도 이슈였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해 신뢰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기술적으로 먼저 구현하고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이 시장에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금융화 금융을 의미하는 DeFi(Decentralized Finance)는 중앙 집중식 기관의 개입없이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목됐다.

보고서는 "국내는 금융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공감하기 어렵지만 전세계 25억명은 은행을 가본 적도 없고, 17억명은 은행 계좌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 가운데 3분의 2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리브라의 백서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DeFi는 국내에서도 고연령 자산가들을 위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대출, 주문 구매로 서비스를 넓혀나가고 있으며, 다른 금융 서비스 역시 준비 중이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는 기업이 대규모 비용 투입없이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201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블록체인'을 발표한 이후 여러 IT기업들이 B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규제는 업계의 최대 화두였다.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적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FATF가 규제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제도화에 대한 초석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기존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DID(Decentralized Identifiers)는 블록체인이 가진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DID는 여러 블록체인의 디앱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핵심이 될 수 있어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는 중"이라며 "하지만 많은 기업들의 참여와 인식의 변화가 없다면 기존 인증체계와 별다를 것이 없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확장성은 올해 블록체인 업계가 목표로 삼았던 키워드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발전은 확장성으로 결정된다"며 "올해는 완성차, 해운, 유통, 제조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블록체인을 적용해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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