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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硏, 부력보조시스템 기술 ISO 국제 표준화 성공

등록 2019.12.30 1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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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고정식 소화주관 활용 3차원 선박 부력보조시스템 기술 개발

[서울=뉴시스] 부력보조시스템 기술 개념도. (제공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서울=뉴시스] 부력보조시스템 기술 개념도. (제공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상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부력보조 시스템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고정식 소화주관을 활용하는 3차원 선박 부력보조시스템(Buoyancy Support System)'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ISO(국제표준화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 표준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력보조시스템은 해상에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침몰 방지·지연 기술이다. 기존의 부력보조 기술은 선내에 충전재 탱크를 별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충전재가 팽창하는 방식이다. 비싼 설치·유지 비용과 복잡한 선내 설치 등으로 한계로 지적됐다. 

KRISO에서 개발한 부력보조시스템은 3차원 레이저 스캐닝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부력보조체를 구성해 기관실과 같은 복잡한 선내에도 설치·운용이 가능하다. 또 대부분의 선박에 설치된 고정식 소화주관을 부력보조체의 가스 주입장치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부력보조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소요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SCI 국제저널인 'Ocean Engineering(해양공학)'에 논문이 게재됐다. 이후 선박 설치·운용 적합성을 판단하는 한국선급의 원칙승인(AIP·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고, 지난 16일 ISO 국제 표준화에 성공했다.

고정식 소화주관을 활용하는 3차원 선박 부력보조시스템 기술은 현재 우리나라와 영국, 덴마크, 미국, 일본에 특허가 등록됐다. 기술보증기금(KIBO)은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10년차 누적매출 1000억원, 기술가치 37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한 강희진 책임연구원은 "이번 ISO 표준화 성공으로 부력보조시스템 기술 실용화와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선박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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