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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보 회동, 방위비 분담금 협상 돌파구 찾았나

등록 2020.01.04 10:56:32수정 2020.01.04 1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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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차관보,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협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북 비핵화 등 동북아 안보 다뤄

외교부 "한미관계의 발전과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2020.01.04. (사진=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2020.01.04. (사진=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미 외교차관보가 4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동맹 현안을 협의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 차관보가 돌파구를 마련했을지 주목된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양 차관보는 한미 관계와 동맹 현안, 한미 양국과 관련된 지역 정세, 한일·한중·미중 관계 등 상호 관심사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북한 비핵화 등 동북아 안보 사안 등이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기존 방위비 분담금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 약 6조원을 요구해왔다. 우리 정부는 난색을 표하며 호르무즈 파병,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최근 미 협상단이 50억 달러 요구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재개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이번 차관보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는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 밖에 이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의 저변을 확대・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빈번히 만나 한미관계의 호혜적 발전과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2020.01.04. (사진=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we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2020.01.04. (사진=외교부 제공)

차관보 회동을 마친 김 차관보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국 내 주요 연구소 인사들과도 잇따라 면담한 뒤 5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미국을 찾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역시 관심사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초부터 외교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미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고강도 도발을 막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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