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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주도 AIIB, 일본인 채용…일본 가입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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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4 16:35:55
이달부터 일본국제협력은행 출신 일본인 남성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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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신화/뉴시스】wlsks 2018년 6월 26일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가 인도 뭄바이 AIIB 총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6.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주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일본인 남성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직 AIIB에 참가하지 않은 일본 등의 가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국제 금융 소식통을 인용해 AIIB가 이번 달 한 일본인 남성을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일본인 남성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에서 아시아 신흥국 인프라 사업의 융자 사업을 맡아오다가 지난해 퇴직했다. 이후 올해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의 AIIB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국제 경험이 풍부한 이 남성으로부터 AIIB가 노하우를 흡수할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AIIB가 이 일본인 남성을 채용한 이유를 둘러싸고는, 미국과 함께 가입을 보류하고 있는 일본에서 적극적인 인재 등용을 통해 장래 가입을 위한 ‘포석’으로 삼을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주도로 지난 2016년 출범한 AIIB의 회원국은 지난해 기준 100여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AIIB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한편 AIIB 가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던 일본도 지난해 AIIB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같은 해 7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AIIB 총회 세미나 단상에는 AIIB를 비판해온 일본 정부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올랐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역임했던 가토 다카토시(加藤隆俊)가 참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AIIB의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토 전 부총재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가토 부총재 이외에도 국토교통성 출신 야마구치 에쓰히로(山口悦弘) 해외건설협회 전무이사 등 일본 정부 관계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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