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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경기도의원 사직 시한 코앞...출마·불출마 엇갈린 여성의원

등록 2020.01.14 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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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정 의원 "중앙당의 도의원 사퇴 자제 요청, 대승적 수용"

이나영 의원, 민주당 현역 있는 성남분당을 출마하기로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의회 전경.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의회 전경.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도의원의 사직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출마 또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출마설이 떠돌던 원미정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반면, 이나영 의원은 현역 민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원미정(더불어민주당·안산8)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발전과 정치 발전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라 생각하며 반드시 안산 4개 지역에서 승리를 통해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며 "도의원 중도 사퇴라는 불명예를 넘어서는 안산정치의 세대 교체라는 더 큰 명분으로 그동안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산시 국회의원 지역구가 4개에서 3개로 조정되면 단원을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자유한국당에게 빼앗겼던 단원을 국회의원을 되찾아 오겠다는 명분이 사라졌다. 다른 3개 지역에서 우리 당 필승 후보들이 건재하는 상태에서 중도 사퇴해야 할 명분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자 공천 기준을 강화하면서 지방의원이 중도 사퇴하면 공천 심사에서 페널티 25%를 주기로 했다"며 "사퇴 후 보궐선거 유발에 따른 공당의 책임론 등으로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지방의원의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방침도 있었다"고 했다.

원 의원은 "며칠 전 중앙당으로부터 정중히 도의원 사퇴를 자제해 줄 것을 제안 받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오늘 대승적으로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3선 경기도의원으로서 남은 2년 후반기 의정활동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찾고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나영(민주당·성남7)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성남분당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성남분당을은 현역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

입후보에 제한을 받는 자는 선거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의원은 이틀 뒤인 16일까지 의원직을 사직해야 한다.

이 의원은 "조만간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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