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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나와라" 김학범호, 마지막처럼 싸운다

등록 2020.01.15 0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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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5일 디펜딩챔피언 우즈벡과 조별리그 최종전…비겨도 조 1위

전 대회 우승팀, 조별리그 탈락한 적 없어

김학범 감독 "모든 경기를 마지막처럼"

[서울=뉴시스]김학범호 선수단이 우즈벡전을 하루 앞둔 14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대학교 연습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학범호 선수단이 우즈벡전을 하루 앞둔 14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대학교 연습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랑싯(태국)=뉴시스] 박지혁 기자 = "우리는 모든 경기를 마지막 경기처럼 치를 것이다." (김학범 감독)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전력을 다해 싸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앞서 중국, 이란을 꺾어 일찌감치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한국이 2승(승점 6)으로 1위, 우즈벡이 1승1무(승점 4)로 2위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간다. 1위로 토너먼트에 가면 D조 2위와, 2위로 가면 D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벡은 질 경우, 이란(1무1패 승점 1)의 중국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위험이 있다.

김 감독은 한결 편하게 임할 수 있지만 "최종 순위와 8강전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경기를 마지막처럼 치르면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100% 전력으로 싸울 뜻을 밝혔다.

선수들도 같은 각오다.

김동현(성남)은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모두 이겨 심적으로 편안할 수 있지만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만 보고, 승리를 위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고, 정승원(대구)은 "매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려고 한다. 한 경기씩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목표인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선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컨디션을 찾고, 코칭스태프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과제가 있다.
[서울=뉴시스]U-23 축구대표팀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3 축구대표팀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연속으로 골맛을 본 이동준(부산)과 '제2의 황의조'로 불리는 조규성(안양)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우즈벡은 2018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당시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꺾었다.

앞서 세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챔피언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사례는 없다.

2014년 초대 우승팀 이라크는 2016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16년 대회 우승팀 일본은 2018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AFC는 김 감독이 이란전에서 보여준 선발 라인업의 변화에 주목했다. 7명이 달라진 선발 카드를 꺼냈다. 김 감독은 "나는 23명 선수 모두가 그라운드에 서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류빈코 드룰로비치 우즈벡 감독은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그동안 우즈벡과 12차례 싸워 9승1무2패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화성과 천안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대회 3위까지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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