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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간호사 80여명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

등록 2020.01.15 0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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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가해 의사 2명 징계위 회부 검토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창원경상대병원. 2019.02.10.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창원경상대병원. 2019.02.1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창원경상대병원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에서 가해 교수와 같이 근무했던 간호사 80여 명이 폭행과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노조에 따르면 창원경상대병원 고충심사위가 최근 간호사 200여 명을 상대로 무기명 서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는 'A교수나 B교수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 내용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 병원 노조는 지난 7일 소아청소년과 소속 A의사와 산부인과 소속 B의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직후 노조는 총 68명의 간호사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창원경상대병원은 고충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9일부터 해당 과에 근무한 간호사 201명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80여 명이 서면 조사에 응했다.

취합 결과 80여 명 모두 A의사나 B의사로부터 폭언 혹은 폭행을 당했거나, 동료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무기명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고 폭언, 폭행, 업무배제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졌다”며 “B의사의 경우 거의 매일 간호사들에게 괴롭힘을 가해 간호사들이 괴롭힘에 무뎌졌을 정도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15일 오전 가해자 조사까지 완료한 후 오후 2시께 2차 고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가해자들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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