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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성에 반도체 특화大…폴리텍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

등록 2020.01.15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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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출범식...2025년까지 전문인력 6190명 배출 목표

[서울=뉴시스]한국폴리텍대학 CI. 2019.11.29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서울=뉴시스]한국폴리텍대학 CI. 2019.11.29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 안성캠퍼스가 '반도체 융합 캠퍼스'로 이름을 바꾸고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거듭난다.
 
폴리텍은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 따라 캠퍼스를 조성하고 15일 경기 안성 캠퍼스 본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반도체 기업의 66.8%(244개 중 163개)가 위치한 전국 최대 밀집 지역으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등과 근접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폴리텍은 반도체융합캠퍼스를 기존 반도체 학과를 보유한 캠퍼스와 연계해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를 주축으로 성남, 아산, 청주캠퍼스를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해 2025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6190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2년제 학위 과정 2940명과 기업 맞춤형 재직자 향상 과정 3250명이 포함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을 운영한다. 반도체 집적 회로의 기본 구조인 금속 산화물 반도체(MOS) 축전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유사한 청정실(클린룸)을 다음달까지 갖추기로 했다.

신형 12인치 반도체 원재료(Wafer) 대량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삼성전자, SK케이하이닉스, 테스나(TESNA), 피에스케이(PSK), 에프에스티(FST) 등 5개사로부터 장비 기증도 받는다.

폴리텍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공동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약 1년6개월간 교과 개발, 장비 도입 등 6개 학과 개편 작업을 마쳤다. 향후 교재 및 교육 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현직 전문가의 산학 겸임 교원 활용 및 강의 지원, 교원 현장 연수 등 협력에 나선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업계와 뜻을 모아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캠퍼스가 우수 인재를 양성해 청년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수 인재는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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