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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4006억원 성과금에 바짝…테슬라 주가 신기록

등록 2020.01.15 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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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파격적인 12단계 보상 프로그램

주가 554.81달러 도달하면 1단계 충족

[호손=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21일 캘리포니아 호손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는 모습. 머스크는 이날 해당 트럭이 방탄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강도 실험 도중 차창에 금이 가 논란이 됐다. 2020.01.15.

[호손=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21일 캘리포니아 호손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는 모습. 머스크는 이날 해당 트럭이 방탄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강도 실험 도중 차창에 금이 가 논란이 됐다. 2020.01.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3억4600만달러(약 4006억원)를 받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14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2배 뛴 덕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주주들은 테슬라가 공격적인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는 경우에 한해 머스크에게 12단계에 걸쳐 스톡옵션을 주는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 계획이 결국 머스크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에 도달하면 1단계 보상을 받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554.81달러를 기록하면 이 조건이 충족된다. 이 가격대로면 옵션 규모는 3억64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537.92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950억달러 정도이며 주가가 계속 상승 흐름을 탄다면 시가총액도 늘어난다.

테슬라 주가가 554.81달러를 달성한다고 머스크가 바로 돈을 받는 건 아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0일 및 6개월 뒤에도 평균 1000억달러를 유지해야 한다. 4분기 200억달러 매출이나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15억달러 조건은 이미 달성했다.

마지막 단계로 가려면 테슬라는 매출 1750억달러, 영업이익 140억달러의 실적을 내야 한다. 2018년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또 현재 페이스북보다 높은 수준인 시가총액 6500억달러를 달성해야 한다.

테슬라 주식의 20%를 소유한 머스크는 현재 월 단위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3400만주와 450만주의 또 다른 옵션을 갖고 있다.

한편 이같은 보상 계획에는 법적인 소송이 걸려있다.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보상이 너무 과하다면서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진을 상대로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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