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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 용지, 15년만에 주인 찾았다.

등록 2020.01.15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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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번지 일원의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 (사진=거제시청 제공)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번지 일원의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 (사진=거제시청 제공)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투자자를 찾지못해 방치돼 왔던 경남 거제시 '해금강 집단휴양시설지구'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매각에 나선 지 15년 만에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거제시는 민간사업자인 해금강㈜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15일 체결했다.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는 2004년 3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번지 일원에 조성돼 명승 제2호인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이 인접해 있는 명소다. 하지만 2005년 4월 첫 공고 이후 현재까지 총 16회 유찰되며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거제시는 "2018년 12월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매각금액 납부방법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 조례를 변경하고, 지난해 7월 3일 열린 '거제시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해당 부지에 대해 홍보하는 등 거제시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매각 활동에 따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총액은 140억원, 매매 대상은 전체용지 4만 2544㎡ 중 3만 4795㎡다. 나머지는 진·출입 도로 등 공용용지다.

업무협약에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조성용지의 건폐율, 용적률 완화에 관한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수립 내용이 담겼다.

거제시는 15일 해금강㈜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과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15일 해금강㈜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과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거제시 제공)

아울러 이곳에는 총사업비 1800억원을 투입, 10층 이하의 관광숙박시설 314실과 놀이·운동 등이 가능한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해금강㈜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관광휴양형 숙박시설과 휴양시설을 조성하여 해금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거제시 관광 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해금강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고 힐링할 수 있는 관광휴양시설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오랜 기간 추진이 보류된 숙원사업이 힘들게 성사된 만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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