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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차관, ASF 고위급 국제회의서 韓 방역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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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5 18:17:41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ASF 고위급 국제회의 참석
단기간 내 집돼지 확산 막은 방역 조치 소개할 예정
OIE 사무총장과 면담…체코 방역 정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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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일대에서 종식되지 않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각국 관료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재욱 차관이 오는 17일(한국 시각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ASF 고위급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15일 알렸다.

이 국제회의는 ASF의 국제적 위협과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위원회(EC) 건강 및 식품 안전 사무국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캐나다, 독일,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러시아, 호주, 일본, 한국, 중국 등 9개 국가의 농업 관료들과 유럽연합(EU),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럽농가 협력체(Copa-Cogeca), 유럽연합 사냥협회(FACE), 세계 ASF 연구동맹(GARA) 등 8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데 모인다.

올해는 'ASF의 전 세계적 확산과 양돈 산업의 미래'가 회의 주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한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ASF가 발생한 횟수는 지난해에 1만73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질병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1920년대 처음 발생한 후 유럽, 남아메리카 등까지 퍼졌다가 한 번 근절됐던 ASF는 2007년 조지아 공화국을 통해 동유럽으로 유입됐다. 이 지역에서 사육·야생 돼지에 전파된 이후 다수 국가에서 유행이 번졌으며 2018년 중국 랴오닝성을 시작으로 아시아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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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2019년 12월 기준 해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분포도.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 차관은 패널 토의 과정에서 한국의 ASF 대응 경험과 관련해 5분간 발표한다. ASF 발생 전 한국이 취했던 예방 조치와 더불어 농장 내 사육 돼지에서의 확산을 비교적 단기간 저지할 수 있게 했던 방역 조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ASF가 발생한 해외 국가에서 축산물을 갖고 입국하면 물리는 과태료 수준을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이고 농장에서 남은 음식물(잔반)을 자체적으로 처리해 돼지에 급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으로 사전 대응을 해왔다. ASF 발생 후에는 전염병이 발생한 시·군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거나 수매하는 방식으로 없애고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는 돼지와 분뇨, 축산 차량 등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ASF의 조기 종식을 위해 국가적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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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2010년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건수 추이. (한국 제외)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체코 등 ASF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나라의 방역 정책과 한국의 ASF 방역 경험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오는 18일에는 베를린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주요 20개국(G20)을 포함한 북미, 남미, 유럽 등 각국 농업 장관 71명과 국제기구 사무총장 11명 등이 참석할 예정인 이 회의는 농식품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려 왔다. 구체적인 정책 권고 등을 담은 회의 결과는 최종 성명서(final communiqué) 형태로 공개된다.

올해는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주제로 여린다. 이 차관은 ASF 등 동물 질병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 필요성과 함께 세계 식량 안보 수준을 높이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한국의 식량 원조 등 공적개발원조(ODA)의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이후 매년 460억원(40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들여 예멘, 케냐 등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 쌀 5만t을 원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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