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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 500 '3300선' 넘었다…트럼프 '2단계 협상' 발언에 상승세

등록 2020.01.17 0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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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 500 '3300선' 넘었다…트럼프 '2단계 협상' 발언에 상승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 발언과 상원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 소식이 호조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7.52포인트(0.84%) 오른 3316.8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267.42포인트(0.92%) 상승한 2만9297.64에 거래됐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44포인트(1.06%) 증가한 9357.13에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투자자들이 1단계 무역 협상과 USMCA 타결에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2단계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전에 없던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다!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면서 "2500억 달러가 우리 나라에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이제 2단계를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미국 역사상 이런 건 없었다!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라고 밝혔다.
 
이어 "울보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가 믿기 어려운 것이라고 남몰래 말하고 있는데 그렇긴 하다"며 "그는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한다. 이런 게 정치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 매우 나쁜 일"이라고 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와 함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강제 기술 이전 금지, 시장접근권 제공 등도 약속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4분기 실적 발표도 호조세를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급증한 22억4000만 달러, 주당 1.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주당 0.99 달러)를 상당히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08억6000만 달러로 27%가 올랐다. 시장 예상액인 97억2000만 달러에 비해 10억 달러 이상 높았다.

주가가 오르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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