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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다보스 올 세계 정상들에 "기후 행동 나서라"

등록 2020.01.18 0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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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질적 행동 없어...변화 필요"

[로잔=AP/뉴시스]스웨덴 출신의 17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기후 변화 시위에 참석해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1.18.

[로잔=AP/뉴시스]스웨덴 출신의 17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기후 변화 시위에 참석해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1.1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스웨덴 출신의 17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다음주 다보스 포럼에 앞서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후 변화 행진에서 기후 변화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전했다.
 
툰베리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새 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10년에 들어섰다.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기후 행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세계 정상들과 권력자들이여, 당신들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우리의 남은 힘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정상들과 기업가, 환경 운동가들이 대거 자리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재작년 9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했다. 그의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그의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의 활동을 번번히 폄하했다. 지난해 12월 툰베리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랑 영화나 보러 가라"면서 그를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면서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되는 환경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사회가 2015년 체결한 파리 기후협약 역시 미국에 경제적으로 불이익이라는 이유로 탈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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