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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민, 삭발·상여행진 "제2경춘국도 노선관철" 강력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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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8 17:52:38
국토부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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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 문영일 기자 = 가평군 통합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공동상임위원장 김석구·이원호)가 제2 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를 가평문화예술회관 및 가평읍 일원에서 열었다.

범대위가 주관한 17일 행사에는 군민 2000여명이 참여해 궐기대회 및 시가행진을 통해 군민 결집을 도모했다.

 행사에서는 가평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한다는 의미를 담아 범대위 위원들이 삭발, 중앙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해 가평읍 시장떡방앗간→사거리→우체국→군청→공설운동장→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지는 시가행진에서는 상여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국토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 필요성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건의문에서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군을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군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 남이섬과 자라섬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국토부 노선안은 결국 훼손은 가평군에 전가하고 그 결실은 춘천시만 가져가는 계획"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가평군의회도 국토부안보다 약 894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노선의 길이도 별 차이가 없는데도 각종 규제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가평군의 현실을 외면하고 중앙정부의 노선안 만을 고집하는 국토부를 질타했다.

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의 결과로 가평군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데 제2경춘국도마저 가평군을 버린다면 지역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군의회는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제2경춘국도 노선이 국토부안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형성된 기존 상권이 붕괴됨으로써 인구소멸 위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통과하는 교각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두 섬의 경관파괴는 물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에도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가평군은 가평읍 내로 우회하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 ㈜남이섬과 인근 상인, 주민들도 섬 인근 교량통과에 반대하며 사실상 가평노선안을 지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지난해 4월 주민설명회에서 가평읍으로 우회하는 노선안을 제시한 뒤 각계의견을 수렴, 같은 해 12월 9일 군의회와 협의해 자체 노선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최종 노선안은 기존 남양주시 금남 나들목에서-삼회리 구간만을 동의하고 노선을 바꿔서 청평-현리로 연결되는 하천리(곰탕 집 부근)-호명산 입구(상천 휴게소 부근)-상색-두밀리-경반리-마장리-보납산 터널-줄기리(계곡리)-도계지점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 포함돼 속도를 내고 있는 제2경춘국도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총 32.9㎞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모두 국고로 지어지며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목적이다.

한편 범대위는 지난 달 27일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총 궐기대회 준비를 마련해 왔으며, 이달 6~8일 읍면 순회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인식 확산과 결집을 도모할 수 있는 통합협의체 창립에 만전을 기울여 왔다.

또 범대위 김석구, 이원호 상임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송기욱 군의장, 박종희 전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등은 지난 9일 국회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박순자 의원을 면담하고 가평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성기 군수도 설연휴 전, 국토부 고위관계자를 찾아 국토부 노선안은 가평군민 생존권과 기본상권을 보호하지 않는 노선계획임을 주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tde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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