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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 대신 등심 스테이크' 한우 선물 세대교체…이마트

등록 2020.01.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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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대 냉장, 2012년 70 대 30→올해 54 대 46

특수 부위 한우 미각·구이용 횡성축협 한우 세트 인기

[서울=뉴시스]이마트 '한우 미각 세트'

[서울=뉴시스]이마트 '한우 미각 세트'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냉장 한우'가 '냉동 한우'를 제치고 올해 설 대세 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특수 부위'가 대세 중의 대세로 우뚝 섰다.

이마트는 '2020년 설 선물 세트' 누적 판매량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가 시작한 지난해 12월5일부터 9일까지 갈비(냉동) 세트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로 감소했으나 냉장 한우 세트는 16.9%나 증가했다. 사골, 꼬리반골 등 '보신 세트'(냉동) 역시 수요가 줄었다.

과거 '명절 음식'을 대표하는 갈비는 요리의 번거로움, 여성 가사 노동 부담감 등으로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정육은 원물 그대로 구워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한우 선물 세트 중 냉동과 냉장 비중은 2012년 70 대 30, 2015년 64 대 36에서 올해 54 대 46으로 냉장이 냉동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설 냉장 한우 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12%가량 늘렸다.

수요 변화로 인해 명절 한우 선물 세트를 준비하는 마트 현장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갈비가 한우 선물 세트 중심에 있었던 과거의 경우 다음 설 갈비 물량을 사전에 작업해 냉동 비축했다. 여기에 설이 가까워질수록 추가 물량 수급을 위한 정보전도 치열했다.

[서울=뉴시스]이마트 '피코크 횡성 축협 한우1등급 구이 세트 1호'

[서울=뉴시스]이마트 '피코크 횡성 축협 한우1등급 구이 세트 1호'

이와 달리 냉장 정육은 출고 직전 작업하게 된다. 이마트의 경우 명절이 임박할수록 냉장 정육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라 현재 자원을 풀가동하고, 작업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물량을 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 마지막 이틀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만큼 더욱더 분주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설 냉장 한우 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12%가량 늘렸다.

주요 상품은 '특수 부위'를 모은 '한우 미각 세트'(카드 할인가 27만원, 한우 1등급 치마살 0.6㎏·부챗살 0.6㎏·안창살 0.4㎏·토시살 0.2㎏·제비추리 0.2㎏ 구성), '구이' 선호 트렌드에 부응한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1++등급 구이 세트 1호(카드 할인가 54만원, 등심구이 1㎏·등심 스테이크용 1㎏·부챗살 구이용 0.5㎏·치마살 구이용 0.5㎏ 구성) 등이다.

한우 미각 세트와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는 지난해 추석에도 완판한 인기 상품이다. 이미 당시 판매량의 70% 넘게 팔린 상태다. 

이마트 문주석 축산팀장은 "행사 카드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잘 챙겨 더욱더 알차게 명절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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