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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적 프리킥 골…한국, 천신만고 끝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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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9 21:16:15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 결승골로 요르단 울려
22일 호주 꺾으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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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9일(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 대 중국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이동경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AFC) 2020.01.10. photo@newsis.com
[랑싯(태국) 서울=뉴시스] 박지혁 권혁진 기자 = 이동경(울산)이 위기의 김학범호를 구했다. 덕분에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행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터진 이동경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요르단의 저항에 승부를 내지 못하던 한국은 이동경의 천금같은 한 방 덕분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15분 호주와 결승행을 다툰다. 호주를 꺾으면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패하면 다른 준결승전의 패자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이동경은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영웅이 됐다. 이동경의 슛은 수비벽을 넘어 골키퍼 손을 피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안양)도 선제골로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선발 명단을 대거 바꾸는 팔색조 용병술을 선보였던 김 감독은 이번에도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선발 라인업에서 8명이나 달라진 베스트 11을 선보였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고 이동준(부산), 김대원(대구)이 2선에서 지원했다. 원두재(울산), 맹성웅(안양), 김진규(부산)가 중원을 형성했고 김진야(서울), 이상민(울산), 정태욱(대구), 이유현(전남)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어김없이 송범근(전북)이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요르단을 몰아쳤다. 전반 2분 만에 조규성의 왼발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끊임없이 요르단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았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제대로 통했다.

짧은 프리킥을 받은 김대원이 문전에 있던 정태욱을 향해 공을 띄웠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정태욱이 떨어뜨려준 공을 이동준과 골키퍼가 다투다가 뒤로 흘렀고 이를 조규성이 가볍게 머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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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요르단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 (사진 = AFC 제공)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0분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35분에는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감각적으로 뒷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후반 7분에는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김진규가 시도한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25분 김진야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날린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 무산은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한국은 후반 30분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일격을 당했다.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의 슛이 하필 알 나이마트에게 향했다. 침착하게 공을 잡은 알 나이마트는 강력한 오른발 땅볼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송범근이 몸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26분 오세훈(상주) 카드를 꺼내든 한국은 후반 39분 정승원(대구)까지 투입해 90분 내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후반 41분 조규성과 후반 45분 김대원의 슛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전이 예상되던 경기는 이동경의 한 방에 한국으로 기울었다. 이동경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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