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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남다른 울산사랑...대규모 투자 아끼지 않아

등록 2020.01.19 22:36:58수정 2020.01.20 0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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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까지 울산에서 고교 다녀

태어난 둔기마을서 43년간 마을잔치

1999년엔 부친 묘 유골이 도굴 사건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고향 둔기리 방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고향 둔기리 방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태어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고향 사랑은 남달랐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 10월 4일 5남 5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939년까지 울산에서 고교생활을 보냈다.
 
신 명예회장은 태어나고 자란 둔기마을에서 지난 43년간 '고향잔치'를 벌여왔다. 
 
그의 생가가 있던 둔기리 부락은 1970년 울산공단의 용수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과 함께 수몰됐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집과 일터을 버리고 인근의 도시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신 명예회장이 댐 인근에 별장을 짓고 지난 1971년부터 매년 5월 마을 이름을 딴 '둔기 마을잔치'를 열어온 것. 수몰 전 70여 가구에 불과했던 둔기마을 사람들은 자손이 늘면서 지금은 1000여 가구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까지 이어진 둔기리 마을잔치는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중단 직전까지 모든 잔치비용은 '롯데삼동복지재단'에서 부담했다. 재단 명칭에 포함된 '삼동' 역시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에서 따왔다.
 
고향에서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9년에는 울주군 대암리 선산에 위치해 있던 신 명예회장 부친 묘의 유골이 도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범인은 신 명예회장의 비서실로 연락해 훔친 유골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다 3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고향 둔기리 방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고향 둔기리 방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email protected]



신 명예회장은 관광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관광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최초의 독자적 브랜드의 호텔을 건설하기도 했다.
 
공업도시인 울산에 대규모 관광개발을 시작한 것도 신 명예회장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울산에 국제회의장이 포함된 호텔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해 2월 롯데호텔 울산이 개관했다. 이에 앞서 2001년에는 울산의 랜드마크인 대관람차가 포함된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울산역 주변에 테마쇼핑몰 등을 비롯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 중이다. 롯데가 561억원을 투자한 복합환승센터는 7만 5000㎡(약 2만 27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는 울산 강동관광단지에 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공정률 37%에서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로 사업 전환을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비피화학 울산공장에 1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설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초산·초산비닐·수소 등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비피화학은 이번 공장 증설로 연간 생산력을 105만t(초산 65만t, 초산비닐 40만t)까지 끌어올리면서 매출은 1조원, 영업 이익은 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99세를 일기로 19일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신격호 명예회장 고향 둔기리 방문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바 있다. 사진은 신격호 명예회장 고향 둔기리 방문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0.01.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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