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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관' 전남도립미술관 김환기·천경자 등 거장작품들 전시

등록 2020.01.20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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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투입 오지호·소치 작품 등 60점 구입

[무안=뉴시스]배상현기자= 전남도립미술관에 전시 예정인 김환기 화백의 `Ⅰ-1964'. 전남도는 올 10월 개관예정인 도립미술관에 전시할 김 화백의 작품을 구입했다. 2020.01.20.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기자= 전남도립미술관에 전시 예정인 김환기 화백의 `Ⅰ-1964'. 전남도는 올 10월 개관예정인 도립미술관에 전시할 김 화백의 작품을 구입했다. 2020.01.20.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인 전남도립미술관에 김환기, 천경자 화백 등 지역 출신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남도립미술관에 소장할 미술작품을 공개 모집해 1100여점의 출품 작품 중 60점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입작품에는  신안 안좌도가 낳은 한국 추상화맥 1세대 작가인 김환기화백과 한국화단 독보적 여성거장인 고흥출신 천경자화백, 화순 출신으로 한국 서양 화단의 거목으로 불리고 있는 오지호 화백 등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김환기 화백의 `Ⅰ-1964' 작품은 작가의 뉴욕시대(1963~1974) 초기에 제작한 것이다. 화면에는 작가가 즐겨 사용한 소재인 한국의 산천과 달 등이 두 개의 원에 집약되어 있고 그가 즐겨 사용한 푸른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은 여행지에서 본 `디즈니랜드'를 연필소묘로 제작한 것으로 디즈니랜드건물과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백설공주와 난쟁이들을 현장에서 스케치한 것이다. 1969년 작이다.

 오지호 화백의 `항구(1966년 작)'와  허련의 ‘소치의고산수팔경(小癡擬古山水八景·1866년 작)도 전남도립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안=뉴시스]배상현기자= 허련 소치의고산수팔경. 전남도는 올 10월 개관예정인 도립미술관에 전시할 허련선생의 작품을 최근 구입했다. 2020.01.20.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기자= 허련 소치의고산수팔경. 전남도는 올 10월 개관예정인 도립미술관에 전시할 허련선생의 작품을 최근 구입했다. 2020.01.20.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전남도 관계자는  "미술사적 의미가 큰 전남 출신 또는 연고 작가의 대표 작품과, 남도 미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예향 전남을 상징하는 수묵화 작품을 구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미술 관련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소장품 구입 추천 위원회’와 ‘구입 심의위원회’를 각각 별도로 구성해 철저한 작품 심사를 거쳤다.

 전남도는 총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20억원) 이어 올해도 30억원을 투입해 추가로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광양에 건립 중인 전남도립미술관의 공정률은 60%다. 2020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도립미술관인 곡성 옥과미술관은 ‘전남도립 아산조방원미술관’으로 개칭하고 분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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