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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쓰레기 5100t 다시 들어온다

등록 2020.01.21 1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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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t부터 반송 시작…반입 폐기물 처리에 10억원 이상

【서울=뉴시스】그린피스는 10일 한국 업체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린피스는 "한국에서 두 차례 불법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은 둘로 나뉘어 5100톤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소재 베르데 소코 소유 부지에 방치되어 있고 나머지 쓰레기 1400톤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터미널에 있는 51개 컨테이너에 압류 보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2018.12.10. (사진=그린피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그린피스는 10일 한국 업체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린피스는 "한국에서 두 차례 불법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은 둘로 나뉘어 5100톤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소재 베르데 소코 소유 부지에 방치되어 있고 나머지 쓰레기 1400톤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터미널에 있는 51개 컨테이너에 압류 보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2018.12.10. (사진=그린피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2018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후 방치됐던 한국산 쓰레기 5100t이 한국으로 반송된다.

환경부는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한국산 폐기물 5100t에 대한 반송작업이 시작됐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쓰레기 총 6500t이다. 그중에서 아직도 현지에 5100t이 남아 있으며, 정부는 800여t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남은 쓰레기를 모두 한국으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6500t 중 1400t은 지난해 1월 국내에 반입된 후 모두 처리가 끝났다. 현재까진 나머지 5100t 처리에 대해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이어져 왔다.

5100t 포장 및 항구 이동 비용은 필리핀 정부가, 필리핀 항구에서 평택항으로 반입 및 처리 비용은 한국 정부가 지불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핀에 남아있는 폐기물 전량을 국내로 반입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다나오 항구 근처 사유지에 있는 폐기물을 포장하고 항구로 옮기는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필리핀 당국이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다나오 항구에서 평택항으로 오는 화물선 빈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올해 안에 남은 쓰레기를 한국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폐기물 처리에 1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이를 불법 수출한 조모씨를 찾아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다만 조씨의 행방이 묘연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예산을 들여 먼저 처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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