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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태국여성…감금하고 마사지 영업 시킨 50대 입건

등록 2020.01.21 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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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태국인 여성 6명 감금하고 마사지 시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양=뉴시스] 이경환 기자 =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브라질 여성을 감금한 사건이 벌어진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이번에는 태국 여성들을 감금하고 불법 마사지를 시킨 범행이 드러났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감금과 의료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태국인 여성 6명을 감금하고 타이 마사지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마사지는 맹인만 할 수 있지만 이들은 해당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 왔다가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된 상태에서 마사지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은 지난 17일 피해 여성 중 한명이 SNS로 한국인 지인 남성에게 감금 사실을 알렸고,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A씨는 과거 불법 타이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다 수차례 단속된 전력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돼 강제 출국 예정이다. 관광비자로 들어와 불법 취업 상태였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이 성매매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브라질 여성 7명에게 무료 항공권까지 보내며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게 해 주겠다"고 속여 감금한 뒤 한명 당 200만원에 성매매 업소로 팔려나간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따.

사건에 연루된 일당들은 이 여성들에게 "일을 그만두려면 항공권 비용을 모두 물어내야 하고 성매매 사실이 알려지면 다 같이 처벌받는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여성들은 지난해 8월17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브라질 대사관에 연락했고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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