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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서 '공천 벼락' 맞고 넘어오면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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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2 13:57:23
'호남 소통합'에 與 공천 탈락자 러브콜…"우리도 교섭단체"
"김종인, 朴-文에 배신당했다며 중도신당 만들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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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박지원(오른쪽 앞) 대안신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은 최경환 대표. 대안신당은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탈당, 12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제4야당이다. 2020.01.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벼락 맞고 오는 사람도 받아들이면 우리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공천 벼락 맞고 넘어올 사람들도 있지 않겠나. 공천이 안 된다고 하면 벼락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일부 등 호남계 군소3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칭 '호남 소통합'에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을 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 자신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문재인 대통령을 업은 민주당 원외 후보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로의 재편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회동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시키는데 기여를 했지만 결국 두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고 대통령이고 싫다"며 운을 뗐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반드시 건전한 제3세력이 있어야만 여기에서 합의, 조정해서 정치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제3세력에 대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내가 일선에서 정치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김 전 대표 발언을 소개한 뒤 "(김 전 대표) 자기는 '정치일생에 보수당도 만들어보고 진보당도 만들어봤는데 이제 가장 절실한 중도보수신당을 만들어서 제3세력을 만들자'고 하면서 내게 물었다. '(중도보수신당) 그걸 만들어서 박 대표가 하면 어떠냐' 그래서 '나는 안 한다. 내가 한다고 하면 이 통합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중도보수신당을 출범시킬 시점과 관련해선 "(김 전 대표와의 회동) 그때가 10월, 11월 같은데 지금은 되지 않는다"라며 "12월달이 끝나면 그때부터 얘기가 되면서 1월, 좋은 시간은 2월, 또 민주당이 공천에 망해가지고 나오는 사람도 있을 거니까 3월까지라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실용적 중도 정당' 추진에 대해선 "(지도자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서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아직까지도 안 전 의원은 전 습관 그대로 자기가 편리한 사항을 그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대통합을 요구하면서도 또 한편 순수하게 자기들은 반문(반문재인)통합을 해나간다(는 것)"이라며 "(어제) 참여연대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을) 그렇게 만나고 하는 걸 보면서 아직까지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귀국 후) 나흘 간에 말을 몇 번씩 바꿔 버리니까 역시 안철수의 특징은 아리송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또한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에 대해선 "오히려 아버지 때문에 좀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아버지하고 같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공천받아서 나간다고 하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감쌌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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