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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재단, 北회사와 대북투자 자문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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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2 15:02:31
개성공단 재가동 물밑접촉 시작될까
北투자회사와 투자자문사업 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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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조한 1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한 협력한다면 북미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고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냈다. 2020.01.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북한 당국이 관리하는 회사와 대북투자 자문사업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비롯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당국 간 물밑 접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지원재단 사무실에서 북한의 투자자문회사인 '조선투자자문회사'(DPRK Investment Consulting)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조선투자자문회사는 호주 교포 기업가인 천용수 코스트그룹 대표가 북한 조선대외경제투자협력위원회와 합의 하에 설립한 북한 내 투자자문회사다. 북한 당국이 북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나 서구권 국가를 위해 창구 역할을 하도록 천 대표에게 허가를 내 설립됐다.

특히 조선투자자문회사 대표를 맡은 천 회장은 대북투자와 인연이 깊다. 천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평양에 호주 코스트그룹 사무소를 만들어 비누·가발·스펀지 등을 제조했으며, 북한의 광산개발 등에도 직접 투자했다. 또 북한과 처음으로 합영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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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각계 여성대표자들과 여성단체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을 하고 있다. 2019.11.14. park7691@newsis.com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조선투자자문회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국내외 투자가의 개성공단, 대북 투자 자문사업 ▲투자설명회 등 투자유치행사 조직과 운영 ▲남북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협력, 인도적 지원 ▲개성공단 및 대북 투자 관련 제도개선 사항 연구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을 이유로 가동 중단한 뒤 지금까지 가동이 되지 않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사실상 재가동 논의가 중단됐다.

다만 문 대통령이 올해 북미대화 교착국면에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남북협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경협 논의가 다시 진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협력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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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인 미국 방문 결과 기자회견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8. (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제공)photo@newsis.com
아울러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비롯해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남북 접경지역 협력, 스포츠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북측이 어떤 호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MOU 체결 배경에 대해 "조선투자자문회사가 대북투자 기관, 경협 관련 기관이기 때문에 지원재단과 MOU를 체결해서 가능한 사업을 모색하자고 의기투합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하기 위해 먼저 MOU를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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