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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동맹 구축…전기차 배터리 가격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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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07:36:00
완성차-배터리 업체 합종연횡 활발
2025년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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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동맹이 이어지며 가격 경쟁력도 내연기관차에 견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전기차 원가의 약 40%를 배터리가 차지한다.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선 추가적인 배터리 가격 하락이 필요한 셈이다.
 
2010년 기준 배터리팩 가격은 1kWh(킬로와트시)당 1160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176달러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배터리팩 가격은 약 150달러로 조사됐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4년 배터리팩 가격이 1kWh(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배터리팩 가격이 100달러를 밑돌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 비용이 같아지는 '가격 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때문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원년으로 2025년 전후를 지목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향후 내연기관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배터리팩 가격(90~100달러 수준)의 하락이 필요하다"며 "2025년 이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매년 8~9%의 가격 조정이 필요한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향후 전기차의 경제성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는 이유로는 배터리 성능 개선과 제조 비용 감소 등이 거론된다.

'NCM811'과 같은 하이니켈 양극재로 셀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비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의 모듈형 플랫폼(설계 표준화)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의 공급 가격은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기는 하지만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는 데 큰 제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합작법인 설립이 잇따라 추가적인 가격 하락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 관련 "합작법인의 목표 중의 하나가 배터리 가격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가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합작법인의 목표 중 하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가격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G화학의 최첨단 기술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고, GM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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