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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피지기]견본주택 가시나요? '평면도'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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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6 06:00:00
아파트 평면도, 크게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구분
거실 창문과 주방 창문의 위치에 따라 나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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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잠시 문을 닫았던 청약 시장이 다음 달이면 열립니다. 청약 전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견본주택 인데요, 오늘은 견본주택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인 평면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지나 조경, 내장재 등에 밀려 평면도는 자칫 지나치기 쉬워요.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게 집의 구조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답니다. 집에서 음식을 얼마나 많이 하는 지, 낮에 일하고 밤에 쉬는 지, 밤에 일하고 낮에 쉬는 지, 가족 간 사생활 보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아파트의 평면도는 크게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나뉩니다.

판상형은 우리에게 익숙한 직사각형 성냥갑 아파트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주방과 거실의 창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는 점이에요. 주방과 거실 창문을 동시에 열어 놓을 경우 맞바람이 불기 때문에 환기에 용이합니다. 이 때문에 주방 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또 판상형 아파트는 전 세대가 나란히 한 쪽을 향해 배치 돼 있습니다. 대부분이 남쪽 방향을 향해 거실이 나있기 때문에 베란다나 거실에 햇볕이 잘드는 장점이 있죠.

비교적 건축비가 낮아 분양가가 저렴하고, 베란다 등 서비스 면적을 넓게 설계하기에도 유리합니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하지만 일자형 배치 때문에 동 간 거리가 짧을 경우 조망권이나 일조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건너 동 사람에게 사생활이 노출될 수도 있죠.

또 단지 조경이 단조롭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타워형에 비해 각 방과 거실의 거리가 가까워 가족 간 개인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는 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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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탑상형이라고도 불리는 타워형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여러 세대를 묶어 탑을 쌓듯이 세워졌죠.

타워형은 우선 건물 외관이 압도적으로 멋집니다. 이 때문에 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죠.

'Y형', 'X형', 'ㅁ형' 등 다양하게 설계가 가능하고, 세대 별로 동·서·남·북으로 배치 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안방은 남동향이면서 자녀 방은 남서향으로 나있는 겁니다.

때문에 다양한 조망이 가능합니다. 강이 보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집 어느 곳에서나 강을 볼 수 있는 파라노마 조망권을 강조하기도 하죠. 시간대 별로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세대가 뭉쳐있어서 동 간 거리가 일반적인 판상형 구조보다 넓기 때문에 소음도 적고, 방들이 거리감이 있어서 사생활이 보장됩니다. 허가된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맞통풍이 어려워 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인위적으로 환기를 해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관리비가 비싸지게 됩니다.

또 건축비가 높아 분양가가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부분 판상형 구조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부 동선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있네요.

최근에는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만 골라 만든 혼합형으로 설계하는 시공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조량과 채광이 뛰어난 판상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남동향이나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서로 마주보지 않는 구조로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기도 한답니다.

입지와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청약 전,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집의 구조도 한번 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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