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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안 해…"이른감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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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4 05:03:48
WHO 사무총장 "집단 발병, 매일 그리고 매분 점검"
비상사태 선포 놓고 의견 크게 갈려…결정 하루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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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2020.0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중국에 이어 전 세계로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이 WHO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WHO는 이 집단 발병을 매일 그리고 매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WHO는 당초 전날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23일로 미뤘다.

디디에 후신 WHO 긴급 위원회 프랑스 대표는 "이(우한 폐렴)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로 선포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며 "긴급 회의에서는 의견이 크게 갈렸다. 50대 50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국제보건규악(IHR)에 따라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총 5번으로 2009년 멕시코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가 처음이다.

IHR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완성된 규악으로 WHO 194개 회원국들 간 합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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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 선포식에 참석해 병원 깃발을 흔들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을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갑류' 수준의 대응을 하기로 했다. 2020.01.23.
멕시코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14년 파키스탄·카메룬·시리아의 소아마비(일명 폴리오), 라이베리아 등의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등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다. 2014년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일명 메르스)는 비상사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중국에 다녀온 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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