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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못 하는 돼지열병…정부, 설 직후 전국 일제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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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11:00:00
28일 '일제 소독의 날'…전국 축산 농가·시설 대상
29일엔 전통 시장 내 가금 판매소 일제 휴업·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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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지난해 10월10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 인근에서 연천군 방역팀 관계자들이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2019.10.10.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설 명절이 끝난 다음 날 정부가 농장을 포함한 전국의 축산 시설을 일제히 청소·소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등이 대거 이동했던 만큼 축산 시설별로 가축 전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은 지난 15일과 23일에도 실시된 바 있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의 축산 농가 19만5000호(우제류 농장 12만8199호, 가금 농장 6만6395호)와 8700개 축산 시설, 축산 관련 차량 6만1000대 등에 일제히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청소와 일제 소독에 참여해달라고 안내·독려할 계획이다. 농협 등 생산 단체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소독 계획을 사전에 홍보한다.

축산 농가와 시설에선 자체 소독 장비를 활용해 내·외부를 청소·소독해야 한다. 축산 차량은 인근 거점 소독 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된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진행할 수 있다.

철새 도래지(96개소), 밀집 사육 지역(62개소), 구제역 백신 접종 미흡 농가(548개소), 구제역 비구조단백질(NSP) 항체 검출 지역(2018년 이후 151개소), 외국인 근로자 고용 농가(1728개소) 등 3400여개 '방역 취약 지역'에는 지자체와 농협, 군부대 등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소독을 보다 꼼꼼히 진행한다.

검역본부는 도축장과 사료 공장 등 축산 시설에 대해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전통 시장 가금 판매소와 거래 상인 계류장 등에 대해 '일제 휴업 및 소독의 날'을 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일제 휴업과 자체 소독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안내 메시지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사전에 공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축산 농장은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고 질병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1588-4060/9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농가에서의 발병은 멈췄지만, 야생 멧돼지에서 계속해서 발견되며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는 총 106건까지 불어난 상태다.

AI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8개 시·도에서 총 21건 검출됐지만, 위험도가 높은 고병원성으로 판정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를 스스로 이겨낸 동물의 몸에서 발견되는 NSP 항체는 강화군에서만 총 11호 농가에서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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