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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3명 사망' 해남 근로자 숙소 화재 현장 합동감식

등록 2020.01.26 0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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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지점·화재 원인·인명피해 컸던 배경 조사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25일 오후 3시5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전남 해남소방 제공) 2020.01.25.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25일 오후 3시5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전남 해남소방 제공) [email protected]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설날 당일 전남 해남의 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불이 나 태국인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 합동감식에 나선다.

26일 전남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남군 현산면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합동 감식반은 최초 발화지점, 화재 원인, 인명피해가 커진 배경 등을 조사한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3시37분께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하는 주택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A(29)씨 등 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숙소 내 큰방에서 남성 1명, 주방 옆 화장실에서 남녀 1명 씩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주택은 인근 김 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며, 이들은 설을 맞아 공장이 휴업함에 따라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태국인 근로자들은 지난 21일 오후 해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 주민을 상대로 이들이 다툰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방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감식을 통해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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