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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외국인 근로자 숙소 화재 3명 사망(종합2보)

등록 2020.01.25 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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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근로자 남성 2명·여성 1명 숨져

지난 21일 오후 해남에 도착한 듯

경찰 "숨진 이들 다툰 정황 확인 중"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25일 오후 3시5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전남 해남소방 제공) 2020.01.25.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25일 오후 3시5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전남 해남소방 제공) [email protected]

[해남=뉴시스] 구용희 기자 = 설날인 25일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태국인 근로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불이 난 주택은 인근 김 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경찰은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남소방서와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께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하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2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A(29)씨 등 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숙소 내 큰방에서 남성 1명, 주방 옆 화장실에서 남녀 1명 씩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들은 인근 김공장 근로자들로, 지난 21일 오후 해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주택은 인근 김 가공 공장 근로자용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이들은 설을 맞아 공장이 휴업함에 따라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 주민을 상대로 이들이 다툰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방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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