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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쁨도 잠시…이제부터 도쿄올림픽 엔트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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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08:30:08
올림픽 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다 활용하면 15자리 두고 경쟁하는 셈
김학범 감독 "어떤 팀과 붙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조 추첨은 4월20일 일본 도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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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대한민국 주장 이상민(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01.27.
[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대구)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잠시다. 새 역사의 주역 '김학범의 아이들'은 이제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치열한 최종엔트리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이번 대회의 23명보다 5명이 적다. 일부 이탈이 불가피하다. 엔트리는 골키퍼 2명, 필드플레이어 16명으로 구성된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3장 활용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 제한 연령인 23세가 넘는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팀들이 전력 강화를 위해 와일드카드를 사용한다.

김 감독은 2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와일드카드로 활용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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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대한민국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우디를 꺾고 우승, 시상식을 마치고 김학범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01.27.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홍명보호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주영(서울), 김창수(광주),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을 앞세워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23명이 15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그림이 나온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도 본선에서는 합류 가능성이 있다.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다.

2골을 기록한 이동준(부산)은 "지금 했던 것처럼 팀에 가서도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림픽에서) 당연히 뛰고 싶다"고 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수비수 정태욱은 "일단 소속팀에서 나의 역할에 충실하며 리그에 전념해야 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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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대한민국 선수단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우디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앞에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01.27.
훈련병 신분으로 돌아가는 공격수 오세훈(상주)은 "간절하고, 절실하게 올림픽 최종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피지컬을 키워서 포스트 플레이를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규성(안양)도 "소속팀에 가서 할 역할이 있다"며 "우승은 여기서 만족하고 끝내야 한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활약해야 감독님이 저를 활용하실 것이다"고 했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울산)는 "나 스스로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 경기에 나서고,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올림픽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지금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분석, 어떤 팀과 붙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문제점과 보완점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학범호의 본격적인 구상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점검함과 동시에 4월20일 일본 도쿄에서 있을 본선 조 추첨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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