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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별신굿, 통영 능양마을에서 펼쳐진다···10년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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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1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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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50분 거리인 사량면 능양마을에서  마을의 평안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남해안별신굿을 연다. 
  
지난 26~27일 거제 죽림마을에서 별신굿을 연 데 이어 29~30일 '통영 사량도 능량마을'에서 별신굿을 한다.

거제 죽림마을은 2년마다 별신굿을 연 데 반해 사량도 능량마을은 10년만에 개최된다.

통영시 사량도 능량마을은 마을별신굿이 10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이다.

별신굿보존회 정은주 사무국장은 '공동체 문화인 별신굿이 사라져가는 지금 능량마을별신굿은 전통문화 발전과 계승에 매우 큰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지역정체성을 일깨워주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능양마을별신굿은 정월 초닷새인 29일 밤 12시, 신에게 굿을 예고하는 들맞이 당산굿을 시작으로 부정굿, 가망굿, 제석굿, 선왕굿, 대풀이가 새벽 3시까지 이어진다.

이어 30일 오전 7시30분 골메기굿을 시작으로 부정굿, 큰굿인 손말미, 고금역대, 환생탄일, 황천문답, 축문, 환생탄일, 군웅굿, 시석 등으로 진행하는 어촌굿판의 원형이 펼쳐진다.
  
당산굿은 마을의 당산에서 당산신령에게 마을의 평안함에 감사하며, 모든 마을 주민의 정성을 모아 굿을 시작하게 됨을 알려 제청으로 오라는 맞이굿으로 마을 주민의 평안과 복을 빈다.

부정굿은 마을의 모든 부정한 것을 씻어내고, 깨끗하게 맑히는 의미가 있다.

남해안별신굿의 가망굿은 일기와 관련되어 날씨(비, 바람, 태풍 등)의 영향력을 조정하여 마을 사람들의 생계와 관련되는 농업과 어업 등에서 풍 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제석굿은 남해안별신굿에서 제석신은 가망신과 부부신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마을사람들의 재수, 수명,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굿으로 가망굿과 제석굿은 연행 양상에 따라 가망제석굿으로 합쳐서 연행하기도 한다.

선왕굿은 팔도명산의 선왕들과 해안지방 특유의 선왕들 및 어선을 관장하는 선왕과 집에서 모시는 선왕들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각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특히 바다에서이 풍어를 염원한다.

한편 통영, 거제 지역의 별신굿을 하는 마을에는 ‘지동궤’라는 것이 있는데, 마을의 대소사를 기록하여 보관해놓은 궤짝이다. 지동궤는 곧 그 마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조상들의 기록물로 마을사람들은 이 지동궤를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보관한다.

그러나 사량도 능량마을에는 지동궤가 없어 큰굿 중의 하나인 ‘말미굿’을 크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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