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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50주년' 베토벤이 상상한 미래···최재혁 & 앙상블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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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11:16:38
30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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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작곡가 최재혁. (사진 = estro 제공) 2020.01.27.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과 철학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톺아보는 공연이 마련된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26)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 블랭크(Ensemble Blank)'가 30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베토벤이 상상한 미래'를 펼친다.

이날 1부는 1900년대 신빈악파이자 논리적 구조와 감성의 조화를 보여주는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1913)로 시작된다. 베토벤의 마스터피스로 현악 사중주 '대푸가'(1826)로 이어진다. 스트라빈스키는 이 곡에 대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현대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들었다.

 베베른의 계보를 잇는 작곡가 베아트 푸러의 피아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자취'(1998)도 들려준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는 최재혁의 '셀프 인 마인드 IV'(2019)' 타악 독주곡이 연주된다.

최재혁은 "베토벤 특유의 하나의 요소에 꽂혀 편집증적으로 파고드는 작곡법에 큰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베토벤 혁신의 정신을 물려받은 헬무트 라헨만의 첼로 독주곡 '압력'(1970)이 연주된다. 베토벤처럼 모든 음들에 대체될 수 없는 의미를 부여하는 독일의 아방가르드 작곡가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의 'Dr.K 육중주'(1969)와 베토벤의 건축적인 작곡법을 그대로 계승한 루마니아 출생의 그리스 작곡가 겸 건축가 이안니스 크세나키스의 '땋은 머리'(1993)도 연주된다. 마지막으로는 조용한 베토벤의 독백과도 같은 그의 피아노곡 알레그레토 b단조(1821)와 g단조(1825), 두 작품이 연주되된다.

 최재혁은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마티아스 핀처로부터 작곡과 지휘를 사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루체른 페스티벌'의 무대에도 올랐다.

앙상블블랭크는 최재혁을 주축으로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이 지난 2015년부터 결성, 활동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일신홀, LA 쇤베르크홀, 부띠크모나코 강남 등 다양한 예술공간에서 '현대음악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깨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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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앙상블블랭크. (사진 = estro 제공) 2020.01.27. realpaper7@newsis.com
이번 앙상블블랭크에는 지휘자 최재혁을 비롯 피아노 정다현과 안희진, 바이올린 한윤지, 비올라 신혜리, 첼로 배성우, 이호찬, 플루트 유우연, 클라리넷 이승환, 퍼커션 한문경이 함께 한다.

한편 금호아트홀은 베토벤 서거 19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7년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올해까지 4년간에 걸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베토벤 실내악 대장정 '베토벤의 시간 '17'20'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베토벤과 그의 동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총 망라하는 3일간의 실내악 무대 '해피 버스데이 루드윅(Happy Birthday Ludwig)'(10월 13일~15일)은 첼리스트 양성원을 중심으로 트리오 오원,  다넬 콰르텟,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등 라인업으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김다솔(3월 26일 & 12월 17일)과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6월11일 & 6월18일)는 지난 3년 간 이어온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마지막 무대들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손민수(11월26일)는 베토벤의 대표적인 변주곡 '디아벨리 변주곡'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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