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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한 체류 교민 모두 데려와야" vs 野 "중국인 입국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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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7 15:51:39
민주 "정부, 열심히 대응책 마련…정쟁이나 비판 안돼"
한국 "文, 우한 폐렴 불만 말라?…상황 심각한데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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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민심 보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춘숙 원내대변인,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2020.01.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최서진 기자 = 여야는 27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응 방안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전세기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야당을 향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이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 입국 금지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명정 관련 민심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우한 폐렴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중국에는 수많은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우리 국민을 수송하려는 계획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우한 지역에 우리 국민이 500~600명 가량 체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교민만 선별적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좋은 방향인 것 같지는 않다. 우리 국민을 전체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향이 옳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돌아오면 바로 가정으로 귀가하지 않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가 가정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있도록 조치를 취하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보건당국도 그와 관련한 세심한 과정과 절차들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자국민 보호와 국민의 안전 두 가지다. 중국에 있는 자국민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우한 폐렴의 추가 유입 및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부 대응을 놓고 야당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도 경계했다. 지금은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치권이 힘을 합쳐 정부를 도울 때이지 정쟁의 소재로 삼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 정책위의장은 "야당 측에서 정부가 소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할 수 있지만 보건당국이 열심히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을 폄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감염병의 경우 초동대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쟁이나 비판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국회가 힘을 모아서 무엇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공동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부연했다.

다만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여론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집권여당으로서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에 따른 민감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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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1.27.kkssmm99@newsis.com
검역 실패를 주장하며 정부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국당도 같은 시간 심재철 원내대표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문제 삼으며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정부를 믿어달라는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로서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민께) 사과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주문했었다"며 "야당 대표일 때는 매섭게 정부를 비판하더니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정부에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것도 강하게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벌써 41만명이 서명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보호할 모든 보호조치를 즉시 시행하라"며 "전세기를 보내 (우리 교민의) 입국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니 별도 관리하고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단체 여행 및 단체 관광도 즉각 금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경태 최고위원도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즉각 금지하라"며 "중국 전역에 대한 즉각적인 출입국 금지 실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우한 폐렴과 관련해 ▲모든 정보의 투명하고 즉각적인 공개 ▲우한 폐렴 관련 실시간 안내 문자 전송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검역오염지역 확대 ▲중국 정부에 대한 당당한 정보공유 요구 등 우리 정부에 네 가지 사항도 요구했다.

한국당은 의료계 출신과 외부 전문가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우한 폐렴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對)정부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당 우한폐렴 TF는 신상진 의원이 위원장을, 김승희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인 이명수·김순례·유재중·박인숙·윤종필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 정양석 간사, 국회 국토교통위 박덕흠 간사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brigh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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