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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성폭력 수사해야" 청원 등장…미투 의혹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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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8 11:03:57
"데이트 성폭력 등 범죄 혐의 짙어져"
"유죄로 밝혀질 경우 엄벌 추진 기원"
28일 오전10시30분 기준 2202명 동참
전날 온라인, 데이트폭력 의혹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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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원 씨는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씨가 '성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8일 원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청원글이 등장해 청와대 측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에 대한 성범죄 인지 수사 즉각 착수 및 유죄시 엄격한 처벌 적용을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오전 10시30분 기준 이 글에는 2202명이 동참했다.

작성자는 "원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터졌고, 그와 함께 일했던 이베이코리아 직장 동료들과 경희대 동문이며 친구인 신문기자도 그 폭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데이트 성폭력 및 카메라 촬영 등의 범죄 혐의가 짙어지고, 주변 지인들의 증언들이 범죄의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페미니스트 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원씨에 성범죄 인지 수사를 즉각 개시하고, 유죄로 밝혀질 시 엄중한 처벌을 행정부에서 추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기준 해당 청원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에 있다. 공개까지 수일이 소요될 수 있고, 청원 요건에 맞지 않는 경우 비공개되거나 일부 숨김 처리가 될 수 있다고 공지된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청와대는 국민청원 개편 방안에 따라 청원 글이 올라와도 그 내용이 바로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 청원자가 이 주소를 자신의 SNS에 올려놓고 100명이 해당 링크로 접속해 동의하고 나면 그때야 청원 글이 청원 게시판에 공개된다.

지난 27일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 글쓴이는 "원씨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원종건만 검색해도 미투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지금은 내려갔지만 네이버에도 해당 단어가 뜨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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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0.01.28.kkssmm99@newsis.com
글쓴이는 원씨와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창 캡처와 폭행 피해 사진 등을 함께 게재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민주당에 청년 인재로 영입돼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씨는 입장문을 통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그)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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