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니, 최초 원전 건설 준비 중…건설예정지 선정" 요미우리

등록 2020.01.28 16:37: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서부에 건설 계획"

"美GE-日히타치 공동개발 신형 원자로, 유력 후보"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9년 8월26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16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9년 8월26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네시아가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카르타발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 향후 5년 간 '중기 국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원자로 선정 등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책정할 방침이다.

2억 6000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력 부족 해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원전 건설은 전력 부족 사태를 타개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출력 30만~40만 킬로와트의 중소형 원자로를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서부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도 구했으며, 구체적인 건설 예정지도 선정이 완료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복수의 일본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원자로가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원전의 신규 건설은 지난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세계적으로 연기나 중지가 잇따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에서 러시아와 일본이 원전 건설을 수주했으나, 지진 안전 대책 등에 대한 비용 확대로 2016년 백지화된 바 있다. 다만, 필리핀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며 태국에서도 원전 건설이 논의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인도네시아가 건설에 나설 경우 이들 주변 국가들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칼리만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행정부가 수도 이전 예정지로 낙점한 곳이다. 현재 수도는 자카르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