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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태운 일본 운전기사 첫 '국내감염'..."우한 간 적 없어"(종합)

등록 2020.01.28 2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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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 "현내 아닌 버스 안에서 걸린 것" 추정

[도쿄=AP/뉴시스]28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2020.01.28.

[도쿄=AP/뉴시스]28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2020.01.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발원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우한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한을 찾은 적이 없는 일본인 운전기사가 일본 국내에서 처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NHK 등은 28일 나라(奈良)현에 거주하는 60대 일본인 남성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우한에 체재하지 않은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최초이고 일본인 환자도 첫 번째라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환자가 일본 안에서 우한폐렴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염자는 버스 운전기사로 이달 8일부터 11일, 12일에서 16일까지 2차례에 걸쳐 우한에서 방일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웠다고 후생노동성은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오한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이자 17일 나라현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았지만 검사에선 이상이 보이지 않아 경과관찰 대상으로만 분류됐다고 한다.

하지만 환자는 22일에 관절통을 일으키고 기침 증세고 악화하자 25일 나라현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28일 우한폐렴에 걸렸다는 확진이 내렸다.

한편 우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일본을 찾았다가 우한폐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그는 26일 아이치(愛知)현 내 병원에서 검진 끝에 우한폐렴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일본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환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회의에서 "이번에 일본에서 추가로 2명의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판명났다. 특히 이중 1명은 우한에 머문 사실이 없지만 1월에 두 차례 우한을 출발한 단체 관광객을 버스에 태우고 다녔다"고 확인했다.

나라현 당국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갖고 "환자가 버스 기사로 중국 관광객을 데리고 다녔다. 장시간 버스 차내에서 지냈기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나라현 안에서 걸린 것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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