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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함경북도 길주 규모 2.5지진…軍 "핵실험, 인공지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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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9 11:44:12
2017년 6차 핵실험 영향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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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5월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4번갱도 폭파 순간 갱도 주변 흙과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18.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이 1~6차 핵실험을 진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2.5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의 여파로 보고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9시33분47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29, 동경 129.11도이며 진원의 깊이(진앙에서 진원까지의 거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이며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며 "6차 북핵 위치로부터 남동쪽 3㎞ 지역"이라고 전했다.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경우 진원의 깊이가 0㎞로 나타난다. 군 당국도 기상청이 자연지진으로 발표한 만큼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다. 1번 갱도(동쪽)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무너졌으며 나머지 2~6차 핵실험은 2번 갱도(북쪽)에서 진행했다.

2번 갱도는 직선 형태로 만든 1번 갱도와 달리 기폭실(ground zero)을 중심으로 달팽이관 형태로 돼 있으며 9개 이상의 차단문과 핵폭풍 및 잔해 차단벽 등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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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 33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020.01.29. photo@newsis.com
이번 자연지진의 경우 이미 다섯 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2번 갱도의 내부가 무너지면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 정보당국도 풍계리 핵실험장 바로 위에 있는 해발 2205m의 만탑산 봉우리 높이가 줄어든 점 등을 토대로 2번 갱도가 이미 붕괴돼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24일 이미 폐쇄한 1번 갱도를 제외한 2번, 3번(서쪽), 4번(남쪽) 갱도의 폭파 장면을 한국을 포함한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군은 북한이 갱도를 폭파시켯지만 한 번도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3~4번 갱도의 경우 보수를 하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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