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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코스피…2200선 재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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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9 14: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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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0.53%) 오른 2,188.18로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1.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하락세를 기록하던 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76.72) 대비 16.89포인트(0.78%) 오른 219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195선까지 오르며 22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3.09% 하락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시각 전 거래일(664.70) 대비 7.11포인트(1.07%) 오른 671.81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우한 폐렴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발생했던 '패닉셀'(공포감에 매도에 나서는 행위)이 다소 진정되면서 제한적인 반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우한 폐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8일(현지시각)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05포인트(0.66%) 상승한 2만8722.8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1포인트(1.01%) 오른 327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37포인트(1.43%) 상승한 926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128.2)과 이달 예상치인 127.8을 상회한 131.6으로 발표됐다. 세부 항목을 보면 현재 여건 지수(170.5→175.3)는 물론 기대지수(100.0→102.5)도 개선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 여건이 좋다는 응답이 40.8%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콘퍼런스 보드 또한 "고용 상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1차 미·중 무역협상 타결 후 심리지표 개선이 이어진 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애플이 부품 회사들에 상반기에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들과 반도체 업종도 동반 급등한 것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지만 생산량 급증은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더욱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며 시장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주식시장은 감염병에 대한 공포 고점을 통과 후 한 달 전부터 반등에 나섰던 바 있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수급은 홍콩 주식시장 개장 이후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IT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이날은 순매수세로 전환 중이다. 이날 2시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5억원을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최대 14일인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고점을 지났다고 보기 어렵지만 주식시장은 낙관적 투자자들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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