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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산 우려' 울산 대보름축제 등 행사 취소...마스크 품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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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9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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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든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들이 발열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29.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울산지역의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 관련 상품이 품절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북구는 다음달 8일 강동동 문화쉼터 몽돌 앞 해변가에서 열 예정이던 '2020 북구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북구 관계자는 "울산 지역에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없지만 울산 지역 내 능동감시자 발생 등 사회적 재난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북구를 제외한 4개 구·군도 2월 8일에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를 두고 취소를 고심하고 있다.
 
중구는 태화강국가정원 내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남구는 삼호철새공원, 동구는 일산해수욕장 및 주전해변, 울주군은 각 읍면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울주군 옹기충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3일 강원도 화천산천어 축제를 견학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태로 전격 취소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도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예정됐던 뮤지컬 '얼음공주 엘사' 공연을 취소했다.
 
아울러 공연장과 전시장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준비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 폐렴 예방수칙을 당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졸업식이나 종업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의 취소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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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품절돼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2020.01.28.  photo1006@newsis.com

울산에 우한 폐렴 능동감시 대상자가 발생하자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품절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날 지역 대형마트와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동이 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남구 신정동 한 약국에 근무중인 서모(28·여)씨는 "우한폐렴 사태가 퍼진 이후 손세정제가 품절됐고,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며 "한 사람이 4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보건용 마스크 판매하는 곳을 알려달라', '주변 약국에 마스크가 다 팔려서 멀리까지 사러 나갔다'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구매했다가 물량부족으로 구매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 급증한 수요를 틈타 일부 판매자가 마스크 가격을 올리면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나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나 5명의 능동감시 대상자를 자가격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도 우한시 방문 이력이 있는 초등학생 1명도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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