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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로 복귀…공동체 신사업 발굴 총책 맡는다

등록 2020.01.30 0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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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직함·직제 등은 미정...오는 3월께 발표 전망"

【서울=뉴시스】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공동대표

【서울=뉴시스】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공동대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가 3월께 카카오 본사로 복귀한다. 사업 개척에 탁월한 추진력을 증명한 그가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총책을 맡기 위해서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류긍선·정주환 공동대표 체제에서 오는 3월 류긍선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 정 대표는 카카오 본사로 돌아와 공동체 차원에서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총괄할 예정이다. 카카오에서 현재 이런 역할만 따로 맡고 있는 인물은 없다.

향후 카카오에서 정 대표의 직함과 해당 조직 구성은 미정이다. 카카오 대표를 맡는 것은 아니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대표가 공동체 신사업 발굴 총책을 맡게 된 것은 우선 카카오T 출시를 기획 단계부터 주도하며 현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의 주역으로 꼽힐 정도의 능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부문이 독립해 카카오모빌리티가 2017년 공식 출범하면서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자리로 옮겼다. 그후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으로 다각화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모빌리티시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 창립자 김범수 의장이 어떤 차원에서 정 대표를 신사업 총책 미션을 부과했을지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 안하고 있는 사업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수는 90개로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SK(123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새로운 사업을 찾아 판을 벌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조율·결합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조타수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주환 대표가 올해 신년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카카오로 복귀한다는 계획을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온갖 난관을 뚫고 카카오택시 등을 출시하는 등 사내에서 추진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리더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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