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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 지난달 24일 수원 다녀갔다…2명 발열증세

등록 2020.02.01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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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에서 6명과 식사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전철 용인시청역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1.31.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전철 용인시청역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2번째 확진환자가 지난달 24일 수원시를 찾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수원시에 따르면 12번째 확진환자인 중국 국적 49세 남성(부천시 거주)은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팔달구 화서1동에 있는 친인척 집에 방문해 6명과 함께 식사했다.

접촉자인 친인척 6명 가운데 2명이 발열 증세가 있어 '의사 환자'로 분류됐고, 이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왔거나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뒤 14일 이내에 발열(37.5도 이상)이나 호흡기 증상(기침이나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친인척의 집과 그 주변을 방역 소독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수원시에는 의사 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 자가격리대상자 37명이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경우다. 자가격리대상자는 확진환자와 접촉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역학적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능동감시·자가격리를 결정한 대상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12번째 확진환자가 다녀간 집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개인 SNS(페이스북)에 수원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을 수시로 게시해 시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와 수원시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증에 걸리면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우한시 방문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원시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시민들은 해외여행 전 '해외 감염병 나우' 홈페이지(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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