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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3·7·8·15번째 환자, 우한 패션 한국관 '더 플레이스' 관련"

등록 2020.02.02 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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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스' 거주·근무자 중 유증상 시 보건소 신고 당부"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 중 우한 방문 이력이 있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현황 일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 진행 과정 중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면서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는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지만, 우한 체류 중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같이 근무했었다"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더 플레이스'는 우리나라 동대문시장이나 이런 종류에서 볼 수 있는 의류나 액세서리 위주의 매장이 있는 곳이고, 가금류나 야생동물과는 관련이 없는 그런 장소"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총영사관하고 같이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조금 더 세부적인 정보가 확인이 되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5번째 환자도 그 장소와 연관이 의심돼 추가 조사를 즉각조사팀이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 곳에서 사업을 하셨거나 거주하신 분들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 기침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8번째 환자의 경우 중국에서 증상이 발생한 후 국내 입국해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번째, 12번째 환자의 경우 접촉자가 많은데 이 중 밀접접촉자는 몇 명이고, 이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8번째 환자는 어제(지난 1일) 보고드린 것처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격리가 해제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노출이 조금 증가한 상황이다. 그런데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해선 현재 지자체와 함께 파악해서 밀접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12번째 환자의 경우 중국 국적이고, 일본에서 입국했다. (중국) 입국자로 관리되지 않았던 대상이었다. 그리고 12번째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지를 받고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진단이 된 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초기엔 발열이나 기침 등 일반 감기나 인플루엔자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런 노출력이 명확하지 않으면 초기부터 신종 코로나라고 의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 본다."

-1차 입국 교민 중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은 자가격리 중인데, 이 분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 보는 건가. 아니면 8번째 환자처럼 잠복기 상태로 봐도 되나.

"입국 교민들은 지금 1인실에서 격리돼 있고, 시설 담당 공무원들이 관리 중이다.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566명이 3번에 나눠 귀국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런 유사한 병원체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이 5명으로 확인된 바가 있다. 그래서 우리도 교민 입소 후에 바로 전수검사를 하게 됐다. 14일을 잠복기로 보기 때문에 증상 모니터링을 시설격리 상태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14일 후 퇴소하실 때 다시 검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음성이 확인될 때 귀가 조치할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잠복기 사이에 발병될 수도 있다. 여기서 감염된 게 아니라 우한에 있을 때 노출이 됐기 때문에 들어오셔서 안전하게 14일 정도 격리상태에서 모니터링하고 최종 검사를 확인한 후 귀가 조치 예정이다."

-15번째 확진자는 오전 자료에 따르면 능동감시 중이라고만 돼 있었는데, 수원시는 자가격리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어느 게 맞는 것인가. 같은 비행기 탔다는데, 옆자리에 앉은 건가.

"15번째 환자는 4번째 환자의 기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자로 관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하루 2번 전화해 증상 등을 확인했다. 아침에는 이 부분이 명확하게 안 나갔던 것 같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현지에 나가서 조사 중이다. 자가격리대상자가 맞고, 자가격리 중 확인됐는데, 어떤 상태였는지는 즉각대응팀 조사 후 말하겠다.

다시 정리해 드리면 기내접촉자로, 4번째 환자의 기내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고, 증상이 발생해 검사해서 확인이 된 것이다."

-14번째 환자가 12번째 환자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동 장소가 많아서 역학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

"12번째 환자와 14번째 환자는 부부 사이인데, 진단되기 전에 지역사회 동선이 많은 편이다. 지금 여러 시도와 보건소에서 동선은 파악을 했고, 동선별 접촉자를 파악하는 중이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최대한 각 지역별 노출 장소에 대해서 조사와 소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한 가지만 먼저 공지드리겠다. 역학조사 진행 과정 중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 그 장소에서 업무를 하셨거나 방문하셨던 분들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신고하고, 보건소의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예를 들어,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는 비행기 옆 좌석에 앉으셨다고 전에도 말했었다. 그런데 좌석만 같은 게 아니라 우한 체류 중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같이 근무했었다. 15번째 환자도 그 장소와 연관이 의심돼 추가 조사를 즉각조사팀이 진행 중에 있다. 이 곳에서 사업을 하셨거나 거주하신 분들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 기침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상세한 내용은 별도로 정리해서 공지하도록 하겠다."

-12번째 환자의 동선이 부천 곳곳에 있는데, 공개는 언제 할 것인가.

"동선에 대한 정보 공개의 경우엔 많은 그런 장소를 가시다 보니 일일이 가서 확인하고, 정리하고, 오류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확인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린다.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해서 자료를 드리도록 하겠다."

-12번째 환자의 딸이 현재 자가격리 중인데, 이 분도 조사를 받은 건지 말이 엇갈린다.

"지금 두 분(12번째, 14번째 환자)이 확진됐기 때문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검사가 진행 정도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 검사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민 분들, 접촉자분들이 검사 후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해제되는데, 증상 발현 이전에 조사하면 음성 판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 8번째 환자처럼 격리해제됐다가 양성으로 뒤바뀌는 경우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 14일 넘게 자가격리해야하는 것 아닌가.

"8번째 환자와 같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의심되는 경우엔 2차 검사를 확인할 수 있게끔 환자 관리를 하겠다. 그리고 증상이 전혀 없었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다면 발병 여부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

만약에 병원서 퇴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가격리 상태로 14일을 종료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email protected]

-우한에서 입국한 2991명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있나. 추가 연락 받은 사람 있나.

"전수조사는 매일 콜센터에서 전화를 하고 있다. 내국인의 경우엔 죄송하지만 숫자를 확인하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저희가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명단을 관리하고 있고, 또 이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확인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해 전화하고 있어서 이 정보를 취합해야 한다. 집계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국제 협력과 관련해 12번째 환자는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일본에서 한국에 통지하지 않았다. 특히 제주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귀국 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항공사에서 해 왔다.

"12번째 환자는 중국 국적이라 일본에서는 확진 환자 접촉자 명단을 중국 정부로 통보했다. 우리 국적이 아니다보니 사전 통지를 안 했다. 환자 분의 신고를 받고 일본에 확인한 결과 접촉자가 맞다고 확인해 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좀 더 정교하게 국가 간에 정보를 공유하려면 국적 기반으로도 하지만, 이 사람이 어디로 출국했는지까지를 확인해서 이중으로 체크해 주는 국제적 공조가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일단 중국으로 접촉자 명단을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중국에서 우리한테 통지오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로 IHR(국제보건규정)로 통보하지만, 또 노출 장소가 발생한 항공기에는 또 조치를 해야 되니 여러 채널을 통해 통지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국제협력에 대해선 각 국가마다 국가담당관들이 있다. '내셔널 포컬 포인트'라고 하는 국가별 감염병 위기담당자들 간 연락체계가 있다. 그 연락체계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있고, 그것을 또 WHO(세계보건기구)가 총괄하고 있다. 통지 시점 등의 문제는 있을 수 있다."

-역학조사관 숫자는 어떠한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역학조사관 숫자를 또 틀리게 말씀드리면 안 되어서 죄송하지만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중앙도 많은 조치를 해야 하고, 조사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현재 민간에서 역학을 전공하신 분들과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역학조사관 교육을 이수하신 분들을 임명해서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게끔 한다. 일부 시도에서는 진행하고 있고, 다른 곳에서도 검토 중이다. 부족한 인력은 민간 역학조사관을 임명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다."

-교민 중 증상 확진자가 밤에 나와서 NMC(국립중앙의료원)로 이송됐다고 하는데, 전수검사 과정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확진된 것인가.

"13번째 환자는 검역 당시나 입소할 당시에는 증상이 없으셨다. 입소 후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 다시 한번 또 여쭤보니 어제(1일) 오전에 기침증상이 약간 있었다고 말하셨다. 그래서 새벽에 양성 확인하고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초기에는 약한 증상이 있다가 진행되는 등 아주 초기 상황으로 보인다.

입소 후 전수검사를 먼저 했고 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했다. 이송하면서 증상 여부를 더 확인한 결과 시간적인 선후관계는 전수검사가 먼저인 게 맞다."

-12번째 환자가 서울 중구 면세점을 방문했다는데, 면세점 방문한 부분은 왜 여기 자료에 안 나오나.

"그 상세한 동선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워서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

-어제(1일) 연락이 안 된다는 50명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보건소에 50명에 대한 소재지 파악하라 요청했다. 아직 결과가 취합이 안 돼 말하기 어렵다. 확인하고 말하겠다."

-추가 확진자들은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달라. 12번째 환자처럼 다수를 상대하는 일을 하는지.

"직업은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어서 말하기 어렵다. 확진 환자 특성이나 이런 부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

-15번째 환자는 귀국 열흘 넘어서 양성 여부가 나왔다. 오랜기간에 걸쳐서 발견되면 지금처럼 꼼꼼하게 관리 가능한 건가.

"15번째 환자는 지난달 21일에 귀국했고, 27일에 4번째 환자의 기내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격리대상으로 관리 중이었다. 지난 1일 선별진료소 검사 통해 양성 확인했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건 지난 1일이다. 입국과 발병 날짜가 동일한 게 아니다."

-해외에서 대변이나 소변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소변에 대한 건 메르스 때도 설사 증상 환자도 있다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환자에 대해 다양한 검체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 중이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을 유발하고, 어떻게 분비되는 지에 대해서 연구 중이다. 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아직 신종감염병이다보니 연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도 확진환자에게 대소변을 비롯해 다양한 검체로 바이러스를 검사 중이다. 대변과 PCR검사를 통해 나오는 것과, 전염 경로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12번 환자가 면세점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면세점 방문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선 지점 공개는 밀접접촉자 접촉이 확인된 곳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밀접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다."

-15번째 환자가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 안이라고 보도됐는데, 입국 당시엔 무증상 상태였다. 같은 비행기 안에서 감염된 것이면 무증상 감염 아닌가.

"4번째 환자의 기내 접촉자다.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는데, 비행기 노출뿐만 아니라 우한 체류 중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같이 근무했다. 어디서 노출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더 조사해봐야 한다."

-4번째 환자도 15번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건가.

"7번째, 8번째 환자는 같이 근무했지만, 4번째, 15번째 환자는 같이 근무 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번째, 15번째 환자 이 분들은 접촉이 이전에도 있었나.

"15번째 환자가 접촉자이긴 하지만 우한시에서도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기내인지, 우한에서 노출된 건지 판단하기 어렵다. 두 가지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를 노출 경로로 볼 것인가는 역학조사를 면밀히 하고 판단해야 한다."

-'더 플레이스'와 관계된 우한 입국 확진자 8명 중엔 누가 있나.

"한국관 '더 플레이스' 관련 환자분은 3번째, 7번째, 8번째, 15번째 환자 4명이다. 우한총영사관 통해 상인회와 접촉했는데, 상인회에서는 50여분 정도로 알고 있다. 그 부분 더 현황 파악하겠다고 했다. 총영사관과 협의해 더 추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를 일본 독감과 견춰 치사율이나 위험도 등을 말해달라.

"치사율은 독감의 경우에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비교는 어려운데, 신종코로나는 현재 중국 정보에 의하면 4~5% 치사율을 보인다. 유행이 진행되면서 확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메르스의 치사율 30%에 비해 낮고, 사스도 치사율 10%가 나오는데, 신종 코로나는 아직 4~5%이다."

-완치 기준은 무엇인가.

"완치 기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정 기준 없다. 각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간격으로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음성이면 격리 해제 기준을 선정했다. 아직까진 퇴원 환자가 없다."

-일본 정부는 12번째 환자가 중국 국적이라 중국에게만 통보했다는데, 일본 정부 공조체계 변화는 없는지.

"일본 공조 체계는 국적으로 통보하다 보니 출국 국가에서 그 정보를 모를 수 있겠다고 판단돼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국가들이 똑같이 당장에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면 국적뿐만이 아니라 출국한 국가에도 동시에 통보해 줄 수 있도록 그렇게 연락체계에 대해서는 변경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도 동일한 그런 원칙으로 접촉자 통보를 해줘야 당장에 그런 현안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12번째 환자 동선 관련해 지난달 20일 귀국했고, 22일에 약국 방문하고, 병원도 세 번이나 갔다. 지난달 30일에 보건소에 갔을 때와 증상이 어떻게 각각 달랐는가.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했는데, 지난달 20일에 증상 발생을 말했는데 근육통이 주 증상이었다.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았고, 20일부터 근육통 시작됐다. 이후 증상 지속됐다. 23일 증상은 찌르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한다. 체온 37.5도로 측정됐다. 이런 증상 계속됐다고 한다. 마지막에 부천 순천향병원에 가서 검사와 진료를 했고, 확진된 케이스다."

-14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에서 감염된 3차 감염인 건가. 3차 감염은 10번째, 11번째 환자 외에 14번째 환자도 포함해야 하나.

"2차 또는 3차 감염 기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다. 14번째 환자는 확진 환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2차 감염으로 본다. 만약 일본 환자가 초기 지표환자였다고 보면 이 환자가 12번째 환자를 감염시키고, 12번째 환자가 14번째 환자 감염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준 쓰느냐에 따라 차수가 달라진다. 일단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2.02. [email protected]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리거나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 검토 중인가.

"그 부분은 오늘 또 논의를 하고 아마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오후에 브리핑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때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동선 관련해서도 밀접접촉자냐 아니냐에 따라서 공개 여부를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밀접접촉자의 기준으로 지금 질병관리본부가 판단하는 게 무엇인가.

"접촉자 기준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고 있고, 각 국가와 기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 중이다. 우리도 나름 판단기준 세워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칼로 무 자르듯이 하고 있지는 않다. 메르스 때에도 명확한 숫자 기준이 또 다른 문제점 일으켰기 때문에 현장 판단 근거를 모아서 기본적으로 환자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기침을 많이 했는지, 마스크를 썼는지, 접촉자와의 거리, 개방된 공간이거나 폐쇄된 공간 등의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밀접접촉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준이 있는 건데 공개할 수 없다는 건가. 아니면 기준이 없다는 건가.

"명시 기준 지침은 있는데, 그걸 해석할 때 1m에 15분, 2m에 1시간 이런 식으로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적용할 땐 환자의 감염력, 노출 거리, 노출 시간, 노출 장소와 특성 등을 감안해 큰 지침애 따라 정한다는 것이다. 지침이 세부적이지 않다는 건 2m, 1시간 수치로 정한 지침이 아닌 것이다."

-우한의 '더 플레이스'가 우한 해산물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건가.

"우리나라 동대문시장이나 이런 종류에서 볼 수 있는 의류나 액세서리 위주의 매장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가금류나 야생동물과는 관련이 없는 그런 장소라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가 총영사관하고 같이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조금 더 세부적인 정보가 확인이 되면 설명을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다."

-자가격리자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중 생계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보상 지원책 마련된 게 있나.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긴급생활에 대한 지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자가격리 중에 만약에 밖으로 나가는 경우는 감시하나. 자가격리 수칙은.

"자가격리자 관리는 시군구 지자체 관리한다. 그 분들이 24시간 전담자가 있진 않아서 움직임을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자가격리는 지자체에서 관리한다.

또 자가격리자 안내 수칙이 있다. 개인위생 온도 체크 발열 감시, 증상 감시, 폐기물 관리, 방을 어떻게 써야 한다거나 등등 자가격리자 안내문을 가지고 보건소에서 지도한다."

-확진자가 다녀갔던 시설을 방역한 이후 어느 시간이 지나야 영업 재개가 가능한가. 어떤 곳은 폐쇄하거나 하는데, 원칙은.

"소독과 장소에 따라 다르다. 소독 지침 세부 내용 가지고 있지 않아서 추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

-12번째 환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는데, 중국인이라 중국 여행력 등이 적용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의료기관을 모투 통과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나. 발열 없이 근육통만 있었다는데 근육통만 있어도 감염되는 건가.

"12번 환자는 중국 다녀오시지 않고 일본에서 한국 입국해 국내에서 지냈다. 중국 입국 경로는 없는 상태다. 국적이 중국이라 그런 부분 감안해서 진료할 수 있겠다고 말한 것이다. 중국 국적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입국했고, 근육통 증상이 주였다고 생각한다. 의무기록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중국 여행은 안 했고, 일본에서 바로 입국했다.

근육통은 다양한 증상 나타나는데, 이 분의 경우 발병시간을 언제로 볼 것이냐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 여러 증상 나타나기 때문에 근육통으로 발병 시간을 잡아서 조사 중이지만, 발병일은 검토해야 한다."

-사례 정의도 바뀌는 건가.

"사례 정의는 지금까지 나왔던 연구결과 등을 검토해서 사례 정의 변화 검토 중이다."

-14번째 확진자는 12번째 확진자의 아내가 맞나.

"아내가 맞다."

-12번째 확진자가 커피숍 등을 갔다. 밀접접촉자 발견 시 그 상호명을 공개한다는데, 지금은 왜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나.

"상호명 공개는 밀접 발생해서 노출 있는 장소에 하겠다는 원칙을 말했다. 아직 분류 조사 중에 있고, 좀 더 추가된 상호명 공개될 것이다. '없다'가 아니라 조사 중인 곳도 있고, 발생 안 된 동선도 공개되고 있다. 확인 후 알려드리겠다.

-외국인 전수조사 관련해서 국내 체류자 몇 명이 완료했고 조사된 사람이 있는가.

"외국인 전수조사의 경우 취합 정보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말하기 어렵다. 공개하겠다."

-3번째 환자도 우한 패션관과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 간 전파인가.

"3번째 환자가 자신은 의류관련업을 한다고 말했는데, 그 공간이 '더 플레이스'로 동일하다. 근무 공간은 다르지만, 더 플레이스와 연관 있다고 보고, 그 곳에 한국인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한인회와 영사관 도움 받아 공개하겠다.

감염 경로에 대해선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는 나머지 사람, 상황 등을 조사해서 지표환자가 누구였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많은 중국인들이 같이 근무하는 공간이라 현지인 노출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 분석 후 말하겠다."

-사례 정의의 경우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31일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중국 전역에 있는 호흡기 환자를 의심환자로 봐야 한다고 확대했다. 또 다른 증상에 대해서도 예컨데 설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궁금하다.

"사례 정의는 세계 각국이 본인 국가의 역학조사 상황 따라 정하기 때문에 다르다. 미국CDC는 아직도 우한에 제한하고 있다. 우리는 2번 바꿨다. 지난달 28일에 바꾸면서 폐렴 증상으로 사례 정의를 정해서 유증상자 관리 중이다. 사례 정의는 중국 환자 발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검토하고 있고, 검토 끝나면 시행하겠다."

-사례 정의 안 맞는 사람들, 특히 후베이성 이외에서 온 사람들은 보건소 검사를 못 받는다고 하는데, 의사 재량으로 하고 있는 건가.

"검사에 대해선 수량에 제한이 있다. 신종이다 보니 그렇다. 확진 가능성이 높은 분부터 검사 먼저 하도록 관리한다. 지난 1일부터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시작했고, 오는 5일부터 민간 의료원에서도 가능하게끔 시약과 보험 검토를 추진 중이다. 오는 5일이 되면 검사 대상자를 늘려서 광범위한 조사가 가능하겠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밀접접촉자의 기준 낮추고 공개해서 수치 공개해서 사람들이 알아서 자가격리하도록 해야 하고, 자가격리자 수를 늘려야 한다고 하지만 관리가 힘들어서 안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나눠서 접근하는 게 어렵고, 위험도 평가도 쉽지 않아 두 부분을 통합해 밀접접촉자 범위를 넓히고 자가격리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별도로 말씀드리겠다. 기준은 지침에 대한 것인데, 어떤 상황이 밀접접촉자인지 이해하기 쉬우려면 기준이나 정의를 마련해서 공개하겠다."

-12번째 확진자. 한국 입국 항공편 편명은 무엇인가.

"입국할 때 오사카-김포공항 제주항공 7C1381편이다

-12번째 확진자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서 여행한 것처럼 보이는데, 가이드일을 한 건가

"국내 이동은 개인 목적 이동이다. 관광 안내 아니었다."

-12번째 환자와 부인(14번째 확진자)의 초등학생 딸은 등교를 했나.

"딸은 어제(1일) 확진되는 순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증상 검사는 지자체에서 진행 중이다. 자가격리 중이었다. 딸은 무증상 상태였다. 오늘(2일) 오전까지도."

-독일에선 무증상 상태에서 다른 이를 감염한 사례 있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 있었다.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고 보나. 가능하면 방역대책에도 어떤 영향이 있나.

"무증상 감염은 환자 감시 발견하는데 증상 확인하고 의심환자 진단하는데 조기발견하는 걸로 확인한다. 무증상 시 감염 있을 땐 환자 관리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접촉자 조사 관련 지침을 변경해야 한다."

-사례 정의 확대하면 의심환자가 많아서 병상 과부하 이야기 나온다. 증상 경미한 사람은 다른 병상에 입원 가능한지.

"사례 정의 확대되면 병상 부족은 국가지정병상 외 다른 지역거점병원, 공공병원 병상을 격리병상으로 운영하는 계획이다. 경미한 증상에는 자가격리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공공병원, 관리병원 중심으로 추가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12번 환자 딸 자가격리 중인데, 그 전에 등교했는지, 초등학생이 집에 혼자 있는 건지, 아님 보호자가 외부에서 왔다갔다 하나.

=접촉자 조치는 지자체 진행 중인 세부내용 말씀드리기 어렵다. 학교 관련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5번째 환자는 접촉자가 3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번째 확진자가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음에도 45명이 나왔는데, 5번째 환자는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33명밖에 안 나왔다.

"1번째 환자는 접촉자 40명 넘은 건 기내접촉자 7열 모두 파악했기 때문에 기내 노출 숫자 많았던 것이다. 5번째 환자는 지역사회 전파로 말한 거라 숫자로 말하긴 어렵다. 다만 영화관은 발병 전 노출로 판단한다. 무증상 시기 문제 지적이라 보이는데, 그 부분은 무증상 감염, 경증 감염, 잠복기 감염 정보가 모이면 판단 가능하겠다."

-6번째 환자가 10번째, 11번째 환자를 전염시킬 때 무증상 시에 감염시킨 것 같다. 일상접촉자와 밀접접촉자를 같이 관리한다는데 접촉자 전원이 자가격리되는건가.

"접촉자 중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하고, 일상접촉자는 아직 지침 변경 안 돼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지금 나와 있는 접촉자가 총 684명인데, 이 중에서 밀접접촉자가 몇 명이고 일상접촉자가 몇 명인가.

"어제(1일) 밤 사이에 3명 확진되면서 즉각대응팀이 여러 시도에 나가있다보니 세밀하게 정보 정리를 못 했다. 그 부분 확인해 알려드리겠다."

-14번째 확진자의 차수는 일본 확진자와 접촉 안 하고, 가족과 접촉한 것인가.

"국내 가족으로부터의 전파로만 보고 있다."

-12번째 환자 발병일은 언제인가.

"지난 1월20일이다."

-12번째 환자 관련 일본 환자 정보는.

"일본 접촉자 정보는 일본 정부로부터 정보 받아서 가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와 협의해 12번째, 14번째 환자 추가 보고드릴 때 말하겠다. 일본 체류 시 일본 확진자 접촉 확인됐고, 환자 세부 정보는 정리해서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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