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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8년 글로벌 ICT R&D 투자 1000대 기업 비중 4위…삼성전자 2위

등록 2020.02.03 16: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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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획평가원, 'ICT R&D 총괄보고서' 발표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지난 2018년 글로벌 정보통신기업(ICT)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R&D 규모는 미국 구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ICT R&D 총괄보고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IITP는 매년 세계적으로 국가 R&D 투자를 주도하는 기업의 R&D 투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각국의 ICT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도출 및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조사결과 2018년 세계 ICT R&D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4045억 달러로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매출은 6조5858억 달러로 6.6% 늘었다. 매출보다 R&D 증가율이 2.7%포인트 높으며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다.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과 매출액은 각각 연평균 12.1%, 11.2%로 증가 추세다.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1866억 달러)이 46.1%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2위 중국(652억 달러) 16.1% ▲3위 일본(457억 달러) 11.3% ▲4위 한국(282억 달러) 7.0% ▲대만(184억 달러) 4.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5개국의 R&D 비중은 전체의 85%에 달했다.

또 2018년 1000대 기업 가운데 81.1%(811개 기업)가 ▲미국(301개) ▲중국(270개) ▲일본(111개) ▲대만(73개) ▲독일(30개) ▲한국(26개)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과 중국의 1000대 기업 수 차이가 2016년 128개에서 2017년 48개, 2018년 31개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경찬 IITP 연구원은 "1000대 ICT R&D 투자기업 수가 2018년 기준으로 미국이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2위 중국과의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별 R&D 규모 순위를 보면 구글(214억 달러)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한국의 삼성전자(169억 달러)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3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다음으로 ▲3위 화웨이 ▲4위 마이크로소프트(MS) ▲5위 애플 ▲6위 인텔 ▲7위 페이스북 ▲8위 오라클 ▲9위 시스코 ▲10위 퀄컴 등 순이다.

R&D 투자액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이상 증가한 '공격적 투자 기업'은 2018년 기준 총 331개로 조사됐다.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이중 중국 기업이 145개로 1위이며, 다음으로 미국 99개, 대만 12개, 일본 10개, 한국 9개 등 차례다.

한국의 공격적 투자 기업 9곳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엔씨소프트, 서울반도체, 실리콘웍스, 서울바이오시스, 두산공작기계, 실리콘마이터스, 안랩 등이 있다.

2018년 ICT 기업의 인수합병(M&A) 실적이 가장 많은 상위 5개국은 ▲미국(M&A 건수: 2701건, 인수총액: 3774억 달러)▲중국(541건, 376억 달러) ▲일본(439건, 191억 달러) ▲한국(259건, 90억 달러) ▲대만(82건, 95억 달러) 등 차례로 R&D 투자 규모 상위 5개국과 순서가 동일했다.

정 수석은 "이는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외에 M&A 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주요 M&A 기업의 인수 건수는 구글이 17건으로 1위, 인수총액은 MS가 76억 달러로 1위였으며, 네이버도 14개 기업(7억3000만 달러)을 인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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